경상국립대(총장 권진회) 간호대학 장희경 교수 연구팀이 진주시 보건소와 협력해 지역사회 노인 1,000명의 건강을 통합 관리하는 디지털 대시보드를 구축하고, 이 가운데 위험군 100명을 대상으로 12주간의 통합중재 연구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연구재단(NRF)의 지원을 받는 ‘DREAMS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된다.
이번에 구축하는 대시보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통합돌봄(ICOPE) 체계에 기반해, 노인 1,000명의 내재역량과 다차원 노쇠, 일상생활수행능력 위험을 한 화면에서 모니터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동성·인지·활력·심리·감각 등 내재역량의 주요 영역과 신체적·심리적·사회적 노쇠 지표를 함께 시각화해, 보건소 인력이 노인의 건강위험을 조기에 선별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구팀은 대시보드로 선별한 위험군 노인 100명에게 운동·인지·영양·심리 요소를 결합한 12주 통합중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중재 기간은 2026년 8월부터 10월까지로, 중재 전후 내재역량과 일상생활기능 변화를 비교해 프로그램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통합중재 설계는 경남 지역사회 노인 464명을 분석한 선행연구에 근거한다. 노쇠가 일상생활 의존으로 이어지는 경로에서 인지기능과 심리적 역량이 핵심 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신체활동뿐 아니라 인지·영양·심리 영역을 함께 다루는 다영역 접근의 필요성이 확인됐다.
이번 사업은 2026년 3월 시행된 ‘돌봄통합지원법’ 등 의료·요양·돌봄의 지역사회 연계를 강조하는 최근 정책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대시보드는 노인의 건강위험을 조기에 파악해 필요한 관리로 연결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 장희경 교수는 “이번 대시보드와 통합중재는 노인의 건강 상태를 데이터에 기반해 통합적으로 파악하고, 가장 필요한 영역을 표적으로 돌봄을 제공하려는 시도”라며 “진주시 보건소와의 협력을 통해 연구 성과가 실제 지역사회 노인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대시보드 운영 결과와 중재 효과를 토대로 도시·농촌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노인 건강관리 모델을 개발하고, 지역사회 간호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