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한하림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양배추, 애호박, 오이, 배추 등 일부 품목 가격이 전·평년 대비 최대 30% 하락*했고, 중동전쟁에 따른 고유가·고환율로 농업용 에너지·농자재 가격이 상승하여 농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농가 경영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각별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이 하락한 농산물 중 저장성이 있는 품목은 일정 물량을 정부가 비축하여 시장상황에 따라 방출할 계획이다. 한편, 2026년산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낮았던 양파는 출하연기·정지, 수매비축 확대, 수출지원, 소비촉진 등 수급안정대책에 따라 최근 도매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농가 소득 안정 및 농산물 소비 촉진 대책도 적극 추진한다.
먼저,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농업 경영안정망을 두텁게 구축한다. 농업인의 평년 수준의 수입을 보장하는 수입안정보험의 지원대상을 올해부터 20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주요 품목의 급격한 가격 하락에 대응한 최소한의 경영안정장치인 농산물 가격안정제도 올해 8월 도입한다.
농업인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자금 지원도 확대했다. 고유가 상황에서 농기계용 경유와 온실 난방유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보조금 623억 원(국비)을 지난 4월 추경을 통해 신속히 지원하고 있다. 또한 농가에서 생산자단체·농업법인과의 계약재배 자금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게 무이자 융자 2,586억원을 지원 중이며, 홈플러스에 농산물을 납품한 후 미수금이 발생하여 농가와의 계약재배 등 원물 확보에 필요한 자금 융통이 어려워진 산지 유통조직들에 대해서도 기존 대출의 원금 상환 1년 유예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폭염·집중호우 등 개별 농가 단위로는 대처하기 어려운 이상기후와 병해충에 대응해, 농작물 생육관리에 필요한 약제, 영양제, 농자재 등을 국가 차원에서 올해 처음 지원(농산물안정생산·공급지원, 국비 245억원)하고 있다,
양배추, 오이, 애호박, 양파 등 가격 하락 농산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소비 촉진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7~8월 두 달간 장바구니 부담 완화 및 소비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할인행사(농산물 전 품목, 최대 20% 할인)를 실시하고, 직거래장터, 소비자단체, 대한영양사협회 등과 협업하여 가격 하락 품목의 소비 확대 캠페인을 벌인다. 이와 함께 농협에서도 자체 자금을 활용해 전국 하나로마트 추가 할인, 농협주유소 농산물 증정 등을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생산량 증가와 소비 부진 등에 따른 일부 품목의 가격 하락, 중동전쟁 여파로 인한 경영비 상승 등 이중고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농식품부는 농업인들께서 걱정없이 영농에 전념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