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전영규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곶자왈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개발 압력에 대응할 5년 단위 보전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곶자왈 보전 기본계획(2027~2031) 수립 용역’을 통해서다.
용역은 재단법인 제주연구원이 맡아 2027년 6월까지 수행한다. 앞으로 5년간 적용될 곶자왈 보전의 밑그림을 짜는 작업으로, 착수보고회는 지난 7일 열렸다.
곶자왈은 한라산과 해안을 잇는 주요 생태축으로, 지하수함양 등 지질적 가치를 지닌다. 다양한 동식물이 깃든 생태계의 보고이자 도민의 삶과 역사가 배어 있는 환경자산이기도 하다.
그동안 곶자왈은 보호지역 관리 기준을 두고 해석의 여지가 있었고, 사유지 비중이 높아 개발 압력에 노출돼 왔다. 체계적 보전 관리의 필요성이 커진 배경이다.
이번 기본계획은 기존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공간정보와 토지이용 현황을 종합 검토해 현실적인 관리체계를 세우는 데 무게를 둔다.
주요 과업은 ▲곶자왈 지역 현황 및 전망 분석 ▲보전 기본방향과 목표 설정 ▲주요 추진 과제와 보전 시책 ▲보호지역 내 토지주가 참여하는 소득 창출 방안 ▲재원 조달과 세부 실행계획 마련 등이다.
제주도는 착수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현황 조사와 기초자료 분석, 보전 방향·목표 설정, 보전관리·복원 방안 검토, 주민·전문가 의견수렴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행정·예산·사업·제도 개선과 맞물리는 실행 중심의 계획을 완성할 방침이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곶자왈은 제주의 지하수와 생태계를 지탱하는 자산인 만큼, 보전 가치를 지키면서도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며 “도민과 전문가, 행정이 함께 참여해 곶자왈 보전정책의 방향을 구체화하고 지속 가능한 보전관리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