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독서인문학교(고등과정)가 다년간 쌓아온 차별화된 독서인문교육을 바탕으로 한 전남·경북 청소년들의 '평화 통일 청소년 리더십캠프' 2일차가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희망이 공존하는 경기도 파주 일대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캠프 2일차인 21일, 전남광주와 경북의 고등학생 참가자들은 한반도 평화의 상징적 공간인 파주로 향했다.
이들의 첫 목적지는 평화와 연결을 상징하는 핵심 안보 현장인 'DMZ(민간인 통제구역)' 였다.
학생들은 과거 남북 인적·물적 교류의 관문이었던 '경의선출입사무소‘와 "남쪽의 마지막 역이 아니라 북쪽으로 가는 첫 번째 역"이라는 슬로건을 품은 '도라산역'을 차례로 방문했다.
굳게 닫힌 철길과 플랫폼을 마주한 학생들은 끊어진 유라시아 철도가 다시 연결되어 평화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오후에는 북녘땅이 손에 잡힐 듯 바라보이는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실향민들의 아픔이 서린 '임진각'이었다.
학생들은 전망대 망원경 너머로 펼쳐진 북한 주민들의 마을을 바라보며 분단의 현실을 체감하고, 평화 통일의 필요성을 가슴 깊이 새겼다.
파주 현장 체험을 마친 학생들은 저녁 시간, 낮 동안 보고 느낀 감동을 앎과 삶으로 연결하는 인문학 활동을 이어갔다.
'평화 원탁토론 Peace Talk'에서는 조별로 머리를 맞대고 평화와 미래에 대한 생각을 활발하게 공유했다.
이어진 '조별 소감 나누기'와 '평화글쓰기 마무리' 시간을 통해 청소년들은 스스로 바라본 평화의 미래를 손수 기록하며 2일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캠프에 참여한 한 강○성학생(순천강남여고 1학년)은 "책으로만 접했던 경의선 철도와 도라산역을 경북 친구들과 함께 직접 걸어보니 평화가 얼마나 소중하고 가까이 있는 가치인지 깨닫게 됐다"며, "토론과 글쓰기를 통해 서로 다른 지역의 친구들과 평화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어 정말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전남학생교육원 옥윤옥 기획운영부장은 "역사의 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는 '평화 인문학 탐방'과 이를 글로 표현하는 '평화글쓰기'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학생들이 한층 더 성숙한 역사의식과 공동체적 가치를 지닌 글로컬 리더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