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우제헌기자] 서울 노원구가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을 맞아 화랑대 철도공원 내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특별기획전 '다른 빛, 같은 새벽'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옛 경춘선의 흔적을 간직한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정신을 현대미술로 재해석해 공원을 찾은 주민들이 산책과 여가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역사와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전시 제목인 '다른 빛, 같은 새벽'에는 독립운동가를 바라보는 세대와 표현 방식은 달라도 모두가 ‘자유와 독립’이라는 같은 새벽을 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에는 수묵화가 박순철, 디지털아티스트 손지훈, 그래피티 아티스트 유승백 작가가 참여한다. 백범 김구를 비롯해 안중근, 홍범도, 윤봉길, 김좌진 등 독립운동가들을 수묵, 디지털아트, 그래피티라는 서로 다른 예술적 언어로 재해석했다.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과 광복 81주년을 맞아 세대를 넘어 독립운동의 의미를 함께 되새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박순철 작가는 절제된 수묵의 필선과 여백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굳은 의지와 시대정신을 담아냈다. 김구, 이봉창, 조완구 등 주요 인물은 물론 이름 없이 헌신한 무명 독립투사들의 삶까지 묵직하게 조명했다.
손지훈 작가는 디지털 페인팅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이 누리지 못한 평범한 일상을 그렸다. 어머니와 음악을 연주하는 김구, 캠핑을 즐기는 안중근, 카페에서 책을 읽는 유관순 등의 모습을 통해 영웅 이전의 인간적 면모를 담아냈다.
유승백 작가는 스프레이 페인팅의 강렬한 색채로 흑백사진 속 독립운동가들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익숙한 역사적 인물들을 그래피티라는 친숙한 예술 언어로 풀어내 젊은 세대도 쉽고 새롭게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오는 8월 19일까지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화~금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일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한편, 구는 화랑대 철도공원의 경춘선숲길 갤러리를 비롯해 ▲불암산아트포레(불암산 힐링타운 입구) ▲노원책상갤러리(노원구청 로비) ▲문화살롱5120(경춘선숲길) ▲문화공간 정담(노원문화예술회관 앞) ▲상계예술마당(노원역 문화의 거리) 등 권역별 전시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각 공간에서는 특색 있는 기획전시와 주민 대관 전시가 연중 이어진다. 구는 주민들이 집 가까운 산책길과 공원, 생활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과 광복 81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전시가 독립운동가들의 헌신과 자유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역사와 예술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