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양병남기자] 경찰청은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제44차 아세아나폴(아세안 치안총수급 협의체) 연례회의에 참석해 동남아 경찰기관들과 초국가범죄 공동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아세아나폴 연례회의는 동남아시아 11개국 경찰기관을 비롯해 총 33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역내 최대 규모의 치안회의로, 각국 치안 수뇌부가 초국가범죄 동향을 공유하고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온라인 스캠 등 초국가범죄가 확산되는 가운데, 경찰청은 이번 회의에서 그간의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아세아나폴을 통한 국제공조를 확대해 우리 국민을 위협하는 초국가범죄에 더욱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초국가범죄 공동 대응을 위한 한국 경찰의 역할 강조
경찰청 대표단장인 국제치안협력국장(경무관 박준성)은 23일 회의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초국가범죄 대응 노력과 성과를 발표했다.
현재의 초국가범죄는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초국가범죄 척결을 위해서는 한국 경찰청과 아세아나폴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경찰청과 외교부가 추진 중인 「동남아 스캠범죄 공동대응을 위한 한-아세안 협력사업(KARE 프로젝트)」의 비전과 추진 경과도 공유했다. 해당 사업은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활용한 사업으로, 아세안의 승인 절차 등을 거쳐 추진될 예정이다.
스캠 · 마약 등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실질 협력 확대
경찰청 대표단은 연례회의 기간 중 아세아나폴 사무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과 양자회담을 통해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아세아나폴 사무국과는 한-아세안 협력사업(KARE) 프로젝트의 승인 등 추진 과정에서의 긴밀한 협력 외에도, ▵인적교류 ▵국제공조협의체와의 연계 ▵아세아나폴 데이터베이스 활용과 같은 한-아세아나폴 협력도 지속 발전시킬 예정이다.
박준성 국제치안협력국장은 “초국가범죄는 끊임없이 형태를 바꾸며 국경을 넘나드는 만큼, 국제공조 역시 더욱 신속하고 촘촘해져야 한다.”라며 “회원국들과 실질적인 공조를 확대해 우리 국민을 초국가범죄로부터 지켜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필리핀 내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협력도 이어가
경찰청 대표단은 별도로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과 필리핀 경찰청을 방문해 재외국민 보호와 사건·사고 대응체계를 살펴보고, 초국가범죄 대응과 현지 체류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실무 협력을 강화한다.
경찰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아세아나폴 및 각 회원국과의 국제공조를 강화하여, 동남아시아 권역 내 초국가범죄 대응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