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김용범기자] 전주시가 장기화된 폭염과 태풍 북상 등 복합적인 여름철 기후 재난에 대비해 농업·축산 분야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노은영)는 농업정책과와 농업기술과, 동물정책과의 3개 부서 합동 대응체계를 가동하며, 농업인 인명 보호와 농·축산 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전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별도로 농업재해 자체 상황반을 운영하며 기상 상황에 따른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기상특보 발효 시에는 현장 대응팀을 즉시 투입하고, 한국농어촌공사·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농협 등 유관기관과 재해 정보를 공유하며 현장 예찰 활동을 추진한다.
또한 센터는 재해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적 정비를 통해 구조적 취약 요인 해소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관내 저수지·소류지·배수장 등 농업기반시설에 대한 사전점검과 여수토 퇴적물 제거 등 기능 정상화 작업을 추진 중이며, 만지제 등 6개 소류지 준설과 사동제 보수·보강 등 근본적인 정비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또 폭염이 장기화됨에 따라 오는 9월까지 폭염 취약 농업인을 대상으로 현장 예찰과 안전교육, 행동 요령 홍보 등을 추진하며 농업인 인명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온열질환 예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전담 담당자를 지정했으며, 현재까지 관내 농업 분야 온열질환자 발생 건수는 3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시는 안전 문자와 마을 방송, 현장 예찰 등을 통해 폭염 예방 수칙을 홍보하고, 고령 농업인과 취약 농가를 직접 방문해 행동 요령을 안내하는 한편 쿨토시·물병·이온음료 등 예방 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현장예방활동 184회, 안전교육 23회를 실시했으며, 안전물품 603개를 지원하는 등 리플릿·마을방송을 포함해 총 1만3862건의 홍보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번 폭염에 취약한 고령농과 야외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얼음물 1천여 병을 현장에서 직접 배부하며, 폭염 대응 행동요령도 함께 안내할 계획이다.
축·수산 분야의 경우 시는 전주지역 25개 축산농가와 7개 수산 양식장 등을 대상으로 폭염·호우 대비 사전점검을 마쳤으며, 환풍기·안개분무시설 등 온도 저감시설 가동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3년간 전주지역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축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9월 집중호우로 양봉 2개 농가(370군)와 양식장 1개소에서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시는 재해보험 가입 지원과 사육환경 개선 사업 등 6개 사업(4657만 원 규모)을 통해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올여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오는 9월까지 폭염특보 단계별 대응을 강화하고, 태풍 등 추가 기상 변화에도 3개 부서 합동 상황반을 통해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노은영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폭염이 동시에 찾아오는 복합 재난이 일상화되고 있다”면서 “농업정책과·농업기술과·동물정책과의 협업을 통해 농업인과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