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양병남기자] 소방청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과 원활한 소방용수 공급을 위해 1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3주간 전국 전통시장 내 소방용수시설과 비상소화장치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는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재 발생 시 즉시 활용해야 하는 소방시설의 가동상태를 사전에 확인하고, 고장이나 관리 미흡 사항을 선제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추진된다.
점검 대상은 전국 전통시장에 설치된 지상식·지하식 소화전, 저수조 등 소방용수시설과 비상소화장치이며, 각 시·도 소방본부가 관할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시설별 작동 상태와 유지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먼저 소방용수시설은 소화전 몸통과 관구의 이상 여부, 스핀들 개폐 상태 등 실제 사용에 지장이 없는지를 확인한다. 특히 도로공사 등으로 소화전이 매몰되거나 단수·임시폐쇄된 사례가 있는지도 함께 점검해 화재 현장에서 소방용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비상소화장치는 소화전과의 연결 상태와 시설 고장 여부 등 전반적인 작동 상태를 확인한다. 아울러 화재 발생 시 관계인 등이 즉시 방수할 수 있도록 비상소화장치함 내부에 소방호스와 관창 등 필수 장비가 제대로 비치돼 있는지, 장기간 보관으로 훼손되거나 사용에 지장을 줄 우려는 없는지도 꼼꼼히 점검한다.
소방청은 이번 점검에서 확인된 고장 또는 불량 소방용수시설과 비상소화장치에 대해서는 즉시 수리·정비하도록 조치하고, 이전 공사 등으로 일시적으로 사용이 어려운 시설은 관할 소방관서가 현황을 공유해 출동 단계부터 대체 소방용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김재현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전통시장은 점포가 밀집돼 있어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과 안정적인 소방용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추석을 앞두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소방시설의 작동 상태를 빈틈없이 점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