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우제헌기자] 김천상무가 인천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이재하)이 8월 16일 일요일 19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이하 인천)와 1대 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김천상무는 리그 5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김천상무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백종범이 골문을 지켰고, 백포는 박철우, 이정택, 변준수, 김태환이 구축했다. 중원에는 박태준과 이강현이 자리했으며, 좌우 날개에는 각각 김주찬과 고재현이 포진했다. 최전방에서는 정재민과 김이석이 호흡을 맞췄다.
정재민 K리그 통산 100경기…김천상무, 주도권 잡고 전반 0대 0
김천상무는 지난 두 차례 맞대결의 아쉬움을 설욕하고자 심기일전해 경기에 나섰다. 개인적으로도 이날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정재민이 남다른 각오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8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정재민이 헤더로 인천의 골문을 위협하며 포문을 열었다.
경기의 주도권은 김천상무가 계속 쥐었다. 전반 13분, 김주찬이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의 발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홈팀 인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외국인 선수들을 적극 활용해 김천상무의 뒷공간을 파고들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막바지로 접어들수록 양 팀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졌다. 전반에만 양 팀을 통틀어 3장의 옐로카드가 나올 만큼 볼 소유권을 둘러싼 적극적인 몸싸움이 펼쳐졌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가운데 김천상무는 프리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고, 전반은 0대 0으로 마무리됐다.
선제 실점에도 흔들리지 않았다…박세진 동점골로 승점 1점
김천상무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건희와 홍윤상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교체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초반부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인천을 몰아붙였다. 후반 5분에는 이건희의 패스를 받은 고재현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김천상무의 공세가 이어지자 인천도 후반 9분 두 명을 교체하며 맞대응했다. 후반 13분에는 인천이 한 차례 골망을 갈랐지만 VAR 판독 끝에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김천상무는 박세진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박세진은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감각적인 힐킥 슈팅을 시도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20분 인천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김천상무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33분 김인균을 투입해 공격에 속도를 더했고, 이수빈까지 마지막 교체카드로 활용하며 중원에 힘을 보탰다. 끊임없이 인천을 두드린 끝에 후반 41분 마침내 동점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박철우가 올린 크로스를 박세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받아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 이후 양 팀은 승점 3점을 향해 마지막까지 공세를 이어갔다. 추가시간 8분이 주어진 가운데 김인균이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역전골을 노렸다. 또 한 번의 역습 상황에서도 김인균이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1대 1로 종료됐고, 김천상무는 인천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기며 리그 무패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주승진 감독은 “먼 길을 찾아와 주신 팬 여러분께 승리를 안겨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소중한 승점 1점을 가져갈 수 있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것 같다. 선수들 역시 경기를 앞두고 지난 맞대결을 설욕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경기 중에도 양 팀이 계속해서 전술적인 변화를 가져가며 대응했던 만큼 굉장히 치열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박철우는 K리그 왼쪽 풀백 가운데 최고 수준의 선수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박세진 역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에 많은 에너지를 불어넣는 선수다. 오늘 득점을 계기로 더욱 자신감을 얻어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길 기대한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김천상무는 오는 19일 김포와의 코리아컵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2일 제주 원정, 25일 전북과의 홈경기, 29일 울산 원정을 차례로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