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우제헌기자] 김해FC2008이 지역 라이벌 경남FC(이하 ‘경남’)와의 안방 맞대결에서 짜임새 있는 경기력과 빠른 위기 극복 능력을 선보이며 값진 승점 1점을 획득했다.
김해는 지난 15일 19시 30분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22라운드' 홈경기에서 경남과 치열한 접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해는 전남과의 승점 차이를 1점 차로 좁히며,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단 개편을 단행한 이후의 완연한 상승 곡선을 그대로 이어갔다.
이날 김해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최필수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차준영, 홍욱현, 여재율이 견고한 스리백 라인을 구축했다.
허리 라인에는 박재현, 곽성욱, 최원철, 성호영이 배치되어 공수를 조율했으며, 최전방 스리톱으로는 설현진, 우제욱, 이강욱이 출격해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전반전은 양 팀의 팽팽한 탐색전 속에서 김해가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4분 우제욱의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연 김해는, 전반 26분 우측에서 중앙으로 돌파해 들어온 성호영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이어 전반 38분 곽성욱의 패스를 받은 우제욱의 왼발 슛과 전반 추가시간(45+1분) 이강욱의 매서운 오른발 슛이 연이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해는 박재현과 설현진을 대신해 표건희와 후벵 마세도를 투입하며 전술적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후반 8분(53분), 경남의 이찬동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투입한 프리킥을 김현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먼저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실점 직후 김해의 무서운 집중력이 발휘됐다.
실점 후 불과 5분 뒤인 후반 13분(58분), 센터서클에서 홍욱현이 시도한 롱패스를 표건희가 받아 왼쪽 측면으로 열어주었고, 이를 이어받은 성호영이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이강욱이 이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경남의 골망을 가르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강욱은 이 득점으로 자신의 올 시즌 1호 골을 기록했으며, 성호영 역시 1호 도움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김해는 역전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34분(79분) 마세도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표건희가 지체 없는 논스톱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대를 강타했다.
경기 막판까지 우제욱과 이강욱을 빼고 이승재와 베카를 차례로 투입하며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 8분에는 상대 정현욱의 결정적인 헤더를 최필수 골키퍼가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막아내며 최종 스코어 1-1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김해는 점유율(50.8% 대 49.2%)에서 우위를 보였으며, 총 16개의 슈팅(유효슈팅 7개)을 기록해 9개(유효슈팅 5개)에 그친 경남을 상대로 압도적인 공격 지표를 뽐냈다.
손현준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팀이 성장했다는 점에서 기쁨을 느낀다"며, "실점 장면의 실수는 아쉬웠으나, 선수들을 굳게 믿었고 경기 속도를 올리려 했던 전술적 판단이 5분 만의 동점골로 이어졌다"고 총평했다.
한편, 경기력의 짜임새를 한층 더 끌어올리며 저력을 입증한 김해는 오는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2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