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우제헌기자] 하동군은 경남도립미술관과 함께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예술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특별 순회전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Ⅴ - 하동, 그 자연이 내 안으로》를 8월 19일부터 30일까지 12일간 개최한다.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은 경남도립미술관이 소장한 미술사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을 도내 시군 현장에서 직접 선보여 일상 속 문화적 공감대를 넓히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이번 하동 전시 《그 자연이 내 안으로》는 섬진강이 흐르고 지리산이 이어지는 하동의 자연 경관과 그 속에서 켜켜이 쌓여온 지역민의 삶과 기억을 다양한 조형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단순히 자연 풍경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에 스며든 시간과 감정, 삶의 흔적을 예술을 통해 새롭게 바라보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시에는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과 독창적인 조형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 15명(유택렬, 장욱진, 박현효, 장두루, 전혁림, 지민희, 백순공, 곽인식, 박길안, 김억 등)이 참여한다.
특히 지리산과 섬진강, 평사리 등 하동의 풍경을 섬세한 목판화로 담아낸 김억 작가의 〈지리산 하동 평사리〉와 하동 청암면에서 작업하며 지역의 삶을 성찰한 박현효 작가의 〈청암에 살다〉 등 하동의 정체성이 짙게 녹아든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한국 색채 추상의 거장 전혁림의 〈오륙도〉, 일상적 소재를 동화적 시선으로 담아낸 장욱진의 〈여름날〉을 비롯해 판화와 오브제 등 재료의 물성을 탐구한 현대 작가들의 작품까지 구상과 추상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명작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도립미술관의 수준 높은 소장품을 군민들이 가까이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섬진강과 지리산의 자연을 예술로 새롭게 바라보고, 마음의 휴식과 문화적 풍요로움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전시는 하동문화예술회관 아트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하동군 문화예술담당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