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양병남기자] 충북 보은군은 구제역 재발을 방지하고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오는 9월 1일부터 관내 소·염소 5만 74두를 대상으로 하반기 구제역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접종 대상은 관내 855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 4만 1,444두(682농가)와 염소 8,630두(173농가)다. 돼지는 농가별 백신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상시 접종이 이뤄지고 있어 이번 일제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접종 기간은 9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이며, 공수의사가 접종을 지원하는 농가는 9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전 예방접종 후 4주가 지나지 않은 가축과 임신 말기(임신 7개월부터 분만일까지)에 해당해 농가가 유예를 신청한 소는 이번 접종을 유예할 수 있다.
이번 접종에는 국내에서 사용 중인 O+A형 2가 백신이 활용된다. 최근 중국과 몽골 등에서 발생이 확산하며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SAT1형 구제역은 위험도 평가 결과 보은군이 저위험 지역으로 분류됨에 따라 이번 백신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군은 원활한 접종을 위해 공수의사 8명과 염소 전문 포획팀을 사전에 구성해 소·염소 사육농가의 접종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예방접종으로 인한 가축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스트레스 완화제도 지원할 계획이다.
접종 완료 4주 후에는 백신 항체 양성률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이 기준치인 소 80%, 염소 60%에 미달한 농가에는 최대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재접종 명령과 추가 확인 검사 등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김은숙 축산과장은 “구제역 예방을 위해서는 한 마리도 빠짐없이 적기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축산농가에서는 접종 대상 개체를 꼼꼼히 확인해 정해진 기간 내 접종을 완료하고,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를 위한 방역 활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