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양병남기자] 해양수산부는 8월 27일 제주도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구조 및 치료, 인공부화에 성공한 바다거북을 자연으로 돌려보낸다고 밝혔다.
바다거북은 넓은 해역을 이동하며 살아가는 대표적인 해양생물로 해양쓰레기와 폐어구, 서식지 훼손 등 다양한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현존하는 7종 모두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며, 우리나라도 국내서식이 확인된 바다거북 5종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바다거북 야생개체군 회복을 목표로 매년 민관협력을 통해 바다거북을 자연에 방류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해양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이자 ‘해양생물 서식지 외 보전기관’인 아쿠아플라넷 여수·제주와 SEALIFE 부산 아쿠아리움과의 협력을 통해 바다거북 3종 총 12마리를 방류한다.
이번 방류는 바다거북이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자연스러운 야생 복귀를 돕기 위해 사람과의 접촉 없이 개체 스스로 바다로 이동하는 비접촉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방류개체에 위성추적장치를 부착하여 바다거북의 이동경로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료는 향후 바다거북 보호·관리정책과 관련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바다거북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기까지 바다와 해양생물을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다”라며, “바다거북이 건강하게 바다를 누비기를 바라며, 이번 자연방류가 해양생물과 그 서식지를 함께 지켜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