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전은희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가을철 농작업과 벌초·성묘·등산 등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긴 옷 착용과 기피제 사용 등 진드기 물림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국내에선 매년 3천~6천 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털진드기 유충의 활동이 증가하는 10~11월에 환자가 집중된다.
전남광주에서도 가을철 환자 발생이 집중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25년 전남광주에서 발생한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총 545명이다. 이 가운데 77.4%인 422명이 10~11월에 발생해 가을철에 환자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질병관리청은 본격적 유행 시기에 대비해 오는 12월 16일까지 16주간 전국 18개 지점에서 털진드기 발생 감시를 한다.
전남광주특별시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기관과 협력해 털진드기 발생 상황을 계속 감시하고, 시군 보건소를 중심으로 농업인·고령층 등 고위험군 대상 예방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5년 털진드기 감시 결과, 전남·경남 등 남부지역에선 쯔쯔가무시균을 매개할 수 있는 활순털진드기가 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추수 등 농작업이 본격화되는 가을철에는 진드기 물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은 감염 후 일반적으로 10일 이내에 발열·두통·오한·발진·림프절 종대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털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생기는 가피(검은 딱지)가 대표적 특징이다.
예방을 위해선 농작업이나 야외활동을 할 때 긴팔·긴바지, 목이 긴 양말, 장갑, 모자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신발·양말·바지 등에 진드기 기피제를 적절한 주기로 사용해야 한다.
또한 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직접 앉거나 눕지 말고 반드시 돗자리를 사용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귀가 즉시 옷을 털어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와 몸에 검은 딱지 등 물린 흔적이 있는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야외활동 후 10일 이내 발열·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검은 딱지 형태의 가피가 발견되면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하고 신속히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의료기관 방문 시는 농작업·벌초·등산 등 야외활동 이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통합특별시는 시군 보건소와 함께 마을방송, 전광판, 누리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경로당·마을회관 등을 활용해 가을철 쯔쯔가무시증 예방수칙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정광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건복지본부장은 “쯔쯔가무시증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작업이나 벌초·성묘·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때 긴 옷을 착용하고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생활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야외활동 후 10일 이내 발열이나 발진이 나타나거나 검은 딱지가 발견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야외활동 이력을 의료진에게 알려 적절한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