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양병남기자]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9월 2일, 유세프 모하메드 알호르 글로벌탄소위원회(GCC, Global Carbon Council) 의장의 예방을 받고, 대한민국과 카타르 간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박 장관은 국가 NDC 목표와 더불어 재생에너지 중심으로의 에너지 대전환, 배출권거래제, 기후대응기금 등 탄소중립 정책 방향과 지난 4월 발표한 '한국형 자발적 탄소시장 조성 방향'의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박 장관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서 정부의 자발적 탄소시장 육성 의지를 강조하며 국제민간항공기구 CORSIA(Phase 1) 및 ICVCM CCP 적격 기관이자 글로벌 선진 인증 노하우를 가진 GCC가 한국형 자발적 탄소시장이 신뢰를 형성해 나가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박 장관은 자발적 탄소시장의 초기 수요창출을 위해 내년 (가칭)한국탄소센터를 신설하고, 연간 90만톤 수준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기후위기에 책임감 있게 대응하고자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고품질 탄소크레딧을 최대 20만톤 구입할 계획임을 공유하며 GCC가 국내 기업들이 고품질 탄소크레딧을 적극적으로 생산하는 데 적극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카타르 국부펀드 등 글로벌 자금이 탄소제거, 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국내 탄소중립 프로젝트에 투자될 수 있도록 GCC 의장이 가교 역할을 해주길 당부하며 향후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다자개발은행 프로젝트 등 국제무대에서의 공조 강화를 제안했다.
유세프 모하메드 알호르 GCC 의장은 한국의 NDC 목표와 탄소시장 조성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형 자발적 탄소시장이 글로벌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같은 날 기획예산처는 GCC,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형 자발적 탄소시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GCC의 자발적 탄소시장 인증기관으로서의 선진 운영 경험과 국내 대표 인증기관인 대한상공회의소 탄소감축인증센터 프로젝트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생산 탄소크레딧의 국제 활용도를 제고하고, 나아가 국내 자발적 탄소시장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용범 기획예산처 차관은 인사말씀을 통해 “파리기후협정이 채택된지 10년이 지났지만 기후위기는 더욱 심화됐다”며 현재의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감축을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창출하는 경제활동으로 전환하는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핵심 기반인 신뢰 구축을 위해 기획예산처의 정책·재정적 지원, GCC의 엄격하고 투명한 검증체계, 대한상공회의소의 탄소감축 사업 기반을 결합하여 아시아와 중동을 잇는 탄소시장 협력의 새로운 모범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세프 모하메드 알호르 GCC 의장은 “고품질·고신뢰성 표준, dMRV, 레지스트리 운영에 대한 GCC의 전문성은 한국 탄소크레딧 시장이 국제적으로 연계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의 우수한 감축기술과 탄소크레딧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계기로 세 기관은 자발적 탄소크레딧 인증 방법론 및 등록부 관리 노하우 공유, 고품질 감축실적의 국제적 상호인정 및 연계 기반 모색, CORSIA 및 파리협정 제6조 등 국제 규범 대응을 위한 공동 협력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기획예산처는 국내 자발적 탄소시장 기반 확충을 위해 글로벌 인증기관, 평가기관, 국제기구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