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우제헌기자] 뜨겁던 공기가 걷히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가는 여름을 붙잡고 싶은 사람도, 오는 가을이 반가운 사람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이번 주말 시흥 곳곳에서 펼쳐진다. 국내 최정상급 댄서들이 총출동하는 시흥브레이킹 배틀부터 소래산 아래 아름다운 등불과 함께 가는 여름밤의 낭만을 가득 충전할 수 있는 등불축제까지. 먹고, 보고, 체험하고, 함께 시간을 나누는, 즐거움의 모든 것을 이곳 시흥에서 경험해보자.
비트 타고 은계호수공원으로
‘국내 대표 댄스 축제’ 시흥브레이킹 배틀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국내 대표 댄스 축제, ‘시흥브레이킹 배틀’이 이번 주말 은계호수공원에 상륙한다. 이번 대회는 국내 정상급 비보이들의 크루 경연과 유소년 키즈 경연,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함께 어우러지는 브레이킹 문화 축제다. 특히 ‘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댄서들이 마음껏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불꽃 튀는 혈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진조크루를 비롯해 투웨니 센츄리 비보이스, 리버스크루, 플로우엑셀, 엠비크루, 플라톤크루, 포켓&레온, 베어스어스크루 등 총 8개팀이 출전해 수준 높은 경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키즈 경연을 처음으로 신설했다. 비보이와 비걸 부문으로 진행되는 키즈 부문에는 송민찬, 이가빈, 이시연, 윤예서 등이 출전한다.
더불어 올해는 스트릿우먼파이트 시즌1 최종 우승팀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힙합 댄스 크루 홀리뱅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기대를 더하고 있다. 허니제이, 제인 등 유명 댄서들의 퍼포먼스를 직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경연은 오후 6시 시작되지만 1시부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페이스페인팅, 스트리트 헤어스타일 체험, 타투 체험, 포토존 등 브레이킹과 거리 문화를 함께 즐겨볼 수 있다.
‘청춘, 언제나 맑음’ 청년의 날 행사…버스킹부터 정책포럼까지
9월 둘째 주 시흥시는 청년의, 청년을 위한,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된다. 시흥시청소년청년재단은 청년의 날을 맞아 9월 7일부터 13일까지 청년 주간으로 운영하고 그 피날레로 12일 은행동 센트럴돔 그랑트리 캐슬에서 청년의 날 축제를 개최한다.
‘청년의 오늘이 시흥의 내일이 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교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시흥 청년의날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청년 축제기획단(TF)이 프로그램 기획부터 운영까지 직접 참여하며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감각을 행사 전반에 담았다는 것이다. 시흥시 청년동아리 및 단체 창업가, 문화예술인 등이 지난 7월부터 이번 행사를 위해 힘을 모았다.
이날은 센트럴돔 전체가 시흥 청년의 장으로 변한다. 시흥시 청년동아리 부스부터 체험과 전시, 북카페 등 플리마켓, 원데이클래스 등이 청년들의 하루를 책임진다.
청년동아리부스에서는 ▲동아리 500과 입소문낫단이 소개하는 시흥시 맛집 탐험 ▲아티스트웨이의 자기탐색체험 ▲어푸어푸의 씨글라스 업사이클링 키링만들기 ▲익투스의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병아리크루, 핑크덤벨, MVP와 함께하는 스포츠 체험 ▲MECHA_LAB의 제작로봇과 함께하는 미니게임 등 27개 부스가 청년과 놀 준비를 마쳤다.
공연프로그램도 알차다. 이날 총 4회에 걸쳐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오후 3시 30분부터 브라스 밴드의 오프닝 퍼포먼스, 시흥 문화예술 청년의 축하공연, 청문함 등 청년 단체들의 공연, 그리고 오후 7시에는 행주와 블랙나인, 마린이 신나는 힙합의 세계로 청년을 초대한다.
시흥 청년 문화예술인들과 청년협업마을 입주기업들이 운영하는 플리마켓도 볼거리다. 이 외에도 시흥시청소년청년재단, 시흥시정신건강복지센터, 시흥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관계기관이 직접 청년정책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이 어렵다면 7일부터 13일까지 시흥시 곳곳에서 진행되는 청년주간 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다. 대야동 청년스테이션에서는 청년들의 일상 속 고민과 스트레스를 덜고 재충전을 돕는 심리 휴식 전시 ‘청스크리닝’이, 9일에는 배곧중심상가에서 ‘청년 버스킹’이 10일 청년협업마을에서는 ‘시흥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가’를 주제로 정책포럼이 개최된다.
거북섬 낭만 키워드…어린왕자ㆍ여름밤ㆍ멍셋
이번주 거북섬은 낮부터 밤까지 다양한 낭만이 가득하다. 어린왕자와 가로등지기의 별을 둘러보고, 반려견과 함께 해지는 거북섬에서 축제를 즐겨볼 수 있다. 가는 여름밤이 아쉬운 이들은 밤의 미오코스타에서 나이트 페스티벌의 짜릿함에 빠져보자.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멍셋 페스티벌은 12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거북섬 웨이브파크 앞 광장에서 열린다. ▲견공올림픽 ▲반려견패션쇼 ▲이웅종 훈련사의 특강 ▲멍셋 산책 및 사진 촬영 등 노을 지는 거북섬의 아름다운 노을을 배경으로 반려견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올여름 거북섬을 뜨겁게 달궜던 미오코스타 써머나이트페스타는 12일과 13일, 19일과 20일 단 4회가 남아있다. 오후 5시 30분부터 20시 30분까지 조명이 비친 파도풀의 일렁이는 물결에서 여름밤 물놀이를 즐겨볼 수 있다. 입장료는 시흥시민은 2천 원, 일반시민은 5천 원이다.
거북섬에 온 어린왕자-가로등지기의 별 행사도 12일 오후 3시부터 9시 30분까지 시흥시 거북섬 라군호수 일대에서 열린다.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불을 밝히는 가로등지기의 이야기를 거북섬으로 가져와 ‘작은 등불이 모여 도시를 밝힌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거북섬 상가 공간을 무대로 발레ㆍ현대무용ㆍ성악ㆍ탭댄스가 펼쳐지며 빛과 한복을 결합한 ‘어린 왕자 등불 한복 패션쇼’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6개 소행성 별타로, 자이언트 장미 포토존, 게임존 등 26가지 이상의 공연ㆍ전시ㆍ체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가을의 초입에서, 등불로 물든 대야동
11일과 12일 이틀간 대야동의 밤이 등불로 물든다. 대야삼2어린이공원에서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기획한 다양한 등불 전시와 문화공연, 주민 참여형 체험, 지역상권 연계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특히 밤에 더 밝게 빛난다. 가장 볼 만한 것은 역시 빛 조형물과 등불 터널 포토존이다. 트로트 가수 나태주부터 발라드 가수 이지훈, 송지우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과 샌드아트 퍼포먼스,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도 준비돼 있다. 골목 상권 영수증 인증 이벤트를 운영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도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