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우제헌기자] 산업통상부는 9월 14일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산업 담당 장관들과 함께 서울에서 ‘제1차 한-중앙아시아(C5+1) 산업장관회의’를 개최했다.
그간 한국과 중앙아 5개국은 산업 분야에서 양자 간 장관급 협의 채널은 운영해 오고 있었음에도, 5개국 산업 장관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산업과 핵심광물 등 공급망 협력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 참석한 6개국 산업 장관들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과 공급망 재편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다음의 3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첫째, 교역 증진 및 산업 인프라 고도화 분야에서는 단순 물품 교역을 넘어 중앙아 각국이 추진 중인 복합 산업단지 조성, 스마트 인프라, 플랜트 현대화 등 프로젝트에 한국의 참여를 확대하고 산업 전반의 체질을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협력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둘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분야에서는 리튬, 희토류 등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광물 자원과 한국의 첨단 가공, 소재 기술을 결합하여 전주기적인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단순 채굴, 원자재 수입을 넘어 현지 정·제련, 고부가가치 소재 가공, 완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다운스트림 밸류체인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 기술 협력 및 미래 인재 양성 분야에서는 한국의 스마트 공장과 제조 AI 데이터 역량을 중앙아시아의 산업 잠재력과 접목하여, 중앙아 현지 공장의 스마트화를 지원하고 우리 제조 설비, 기술의 현지 진출을 가속화하는 상호 호혜적인 제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청년 기술 인재 간 교류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주최측으로 제1차 회의의 의장을 맡은 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과거 유라시아 대륙을 잇던 ‘교역 대상(隊商, Caravan)’의 개척 정신을 언급하며, “중앙아시아의 거대한 성장 잠재력에 한국의 첨단 기술과 제조 역량을 촉매 삼아 유라시아의 더 큰 도약을 이끄는 새로운 첨단 산업 생태계로 가는 새로운 길을 함께 개척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회의를 마무리하며 “혼자 가면 먼 길이지만 좋은 벗과 함께 가면 먼 길도 가깝다는 중앙아시아의 격언처럼, 이번에 개최한 산업장관회의가 각국 기업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같이 만들어 가는 상생협력 플랫폼으로 안착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