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김민수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가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유촌지구의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길을 열었다. 서구는 동남아파트 일원 유촌지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7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08억여 만원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선정은 서구 최초의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으로 국비 54억원(지방비 54억원)을 확보하면서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침수 해소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유촌지구는 주변보다 지대가 낮아 집중호우로 광주천 수위가 상승하면 빗물이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침수가 반복돼 온 지역이다. 서구는 주민들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침수 예방대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9월 주민간담회를 열어 배수펌프장 설치 등 대책을 설명했으며 올해는 배수펌프장 설치 전까지 저지대 빗물을 강제로 배출할 수 있도록 압송관로를 설치해 배수 여건을 보완했다.
특히 유촌지구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한 뒤 타당성조사와 행정안전부 사업 검토, 현장 실사 등에 적극 대응하며 국비 확보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유촌지구가 이번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서구는 2027년 실시설계와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을 시작으로 2028년 토지보상 등 후속 절차를 거쳐 배수펌프장과 우수저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집중호우 때 신속하게 빗물을 배출할 수 있는 방재체계를 갖춰 유촌지구의 반복적인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비가 많이 내릴 때마다 마음 졸여야 했던 주민들에게 이번 선정이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며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비가 와도 걱정 없는 유촌지구,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서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