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전은희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의회 손혜진 의원(진보당, 용봉·매곡·삼각·일곡동)은 16일 제3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구정질문에서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채용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손 의원은 지난 6월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 2명에 대해 북구가 모두 부적합 판단을 내리고 재추천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판단 근거에 대한 자료요구를 했지만, 정보공개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등의 사유로 제출을 거부했다며 깜깜이 행정으로 일관하는 집행부의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북구가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기준이 무엇인지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하며, '지방공기업법 시행령'상 재추천 사유인 ‘경영에 현저하게 부적당한 경우’에 해당하는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근거가 무엇인지 따져 물었다.
이에 신수정 구청장은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결과에 따라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며 “임원추천위원회에서도 부정적 평가가 많았지만 후보를 올릴 수밖에 없어서 추천을 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실제 북구시설관리공단 임원추천위원회 설치 및 운영 규정과 공고문에는 심사 결과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재공고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손 의원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적격자로 판단해 추천한 후보자들을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구체적인 근거와 기준이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이는 재추천 과정에서 임원추천위원회가 어떤 기준으로 다음 후보자를 선정하고 추천해야 하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특정 인물 내정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채용 과정의 판단 근거와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1년여 이어진 이사장 공백을 해소하고 북구시설관리공단을 안정적으로 이끌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인사가 공정한 절차를 통해 임명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손 의원은 이날 구정질문에서 생활SOC 시설의 장기 유지관리 대책과 민원창구 효율화, 현장 업무량을 반영한 조직·인력 개편의 필요성을 함께 제기하며 지속가능한 북구 행정을 위한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