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양병남기자] 서귀포시는 효율적인 산불예방을 위해 총사업비 3억 7,500만 원을 들여 고도화된 ‘AI 기반 산불방지 ICT 플랫폼'을 전격 도입한다.
이번 플랫폼은 기존 산불감시 CCTV 영상을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분석해 연기와 불꽃 등 산불 의심 징후를 자동 감지하고,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서귀포시 산불상황실로 즉시 경보를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육안 중심의 감시체계는 야간이나 악천후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산불 징후를 포착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나, AI 기반 영상분석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감시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귀포시는 미악산과 고근산 등 관내 주요 산불 취약 지역 9개소에 설치된 산불감시 CCTV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연계한다. 이를 통해 24시간 공백 없는 ‘감시-감지-알림’ 원스톱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산불 발생 시 초동 진화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계획이다.
플랫폼 구축은 올해 가을철 산불조심기간('26.11.1~12.15) 전에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서귀포시의 전체 산림면적은 42,835ha로 제주도 내 산림의 약 49%를 차지하고 있어, 선제적인 예방 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다. 서귀포시는 올해에만 화재 신고 접수 시 30여 차례의 즉각적인 출동 조치를 단행해 산불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등, 지난 2022년 서호동 임야에서 발생한 0.2ha 규모의 산불 이후 ‘4년 연속 산불 없는 해’ 달성을 목표로 산불 예방과 대응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완영 서귀포시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AI 기반 ICT 플랫폼 도입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기후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워진 산불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소중한 서귀포시의 산림 자원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빈틈없는 첨단 산불 방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