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한소연기자] 대한민국 의료봉사의 가치를 되새기는 첫 ‘의료봉사자의 날’ 기념행사가 단양에서 열렸다.
단양군은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포읍 매포체육관에서 '제1회 대한민국 의료봉사자의 날'을 기념한 ‘찾아가는 이동진료소’를 운영해 지역 주민 285명에게 무료 종합진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병·의원 이용이 쉽지 않은 농촌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전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의료봉사의 의미와 가치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의료봉사자의 날’은 UN이 선포한 ‘2026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와 연계해 ‘천사(1004)’의 의미를 담아 10월 4일로 정한 기념일로, 첫 기념행사가 단양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대한의료봉사협회의 제안과 주도로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전국보건의료원장협의회, 한국자원봉사협의회, 대한중앙의료봉사회가 함께 추진하는 ‘K-의료봉사 및 통합돌봄 비전 선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약사, 응급구조사 등 전문 의료진과 의대·치대·한의대·약대·간호대 등 보건의료 전공 대학생 봉사자들이 40여명이 참여했다.
의료진은 점심시간에도 교대로 진료를 이어가며 주민들의 건강을 세심하게 살폈다.
주민들은 현장 접수 후 간호 예진과 혈압·혈당 측정을 거쳐 골밀도·혈액검사를 받고, 내과·신경외과·정신과와 치과, 침구·한방재활의학과 등 필요한 진료과목을 한자리에서 선택해 진료받았다.
물리·도수치료와 수액·통증주사, 치매·우울 검진, 의약품 처방 등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도 함께 제공돼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매포읍은 65세 이상 어르신 비율이 40%를 넘는 데 비해 지역 내 치과와 한의원, 약국이 없어 진료를 받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는 만큼, 여러 진료과목을 한자리에서 받을 수 있는 이번 이동진료의 의미가 더욱 컸다.
대한중앙의료봉사회는 지난 5월에도 매포체육관을 찾아 의료진 60명이 주민 약 500명을 진료하는 등 단양지역 주민을 위한 의료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진료와 함께 열린 공식행사에서는 감사패 전달과 환영·축사에 이어 ‘의료봉사자의 날’ 비전 선포식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비전 선포를 통해 ‘K-의료봉사·통합돌봄’의 방향을 공유하고, 의료봉사의 지속적인 발전과 지역 돌봄체계 강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휴일에도 단양을 찾아 전문적인 진료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의료진과 봉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군민 누구나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가까이에서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보건의료와 돌봄 기반을 더욱 촘촘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