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이대수 기자] 완도군의회 박병수 의원은 12일 열린 제34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민의 의견을 듣는 수준을 넘어 주민이 지역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결정하는 실질적인 주민자치와 분권 실현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의 주민참여가 행정이 주민의 의견을 듣는 데 중심을 두었다면, 이제는 주민이 스스로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고 행정과 의회가 이를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산도에서 주민들이 지역 현안을 직접 논의하고, 사업의 우선순위와 슬로걷기축제의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움직임을 소개하며,“주민이 지역 문제의 요구자에서 해결의 주체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변화를 완도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4대 과제로 ▲12개 읍·면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주민자치 지원체계 구축 ▲주민 리더와 활동가의 체계적인 육성 ▲주민참여예산과 연계한 실질적인 주민 결정권 확대 ▲지역별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는 ‘완도형 주민자치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했다.
아울러 군의회도 주민의 요구를 행정에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논의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조례와 예산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병수 의원은“주민의 말을 듣는 행정에서 주민과 함께 답을 만드는 행정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청산도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가 12개 읍·면으로 확산돼 완도 전체를 움직이는 자치와 분권의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