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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UEA 광주정상회의 D-100일 특별기획 인터뷰

세계적 환경운동가 레스터 브라운 박사에게 듣는다

 

광주정상회의는 ‘사람중심 도시만들기’ 출발점

탄소배출 줄일 친환경 교통시스템 도입 등 필요…“기조연설 초청 감사”

 

 미국의 대표적인 민간 환경문제 연구소인 지구정책 연구소를 창립한 레스터 브라운

 (Lester R. Brown.77) 소장이 이번 2011 UEA 광주정상회의에 참석, 주제회의 기조연설을

 한다. 브라운 소장은 기조연설 외에도 부대행사로 열리는 2011 NGO 글로벌 포럼에도 참

 가 연설할 예정이다.

 

 브라운 소장은 환경운동계에서는 ‘대부’로 불릴 정도로 저명한 인물. 1974년 최초의 환경

문제 전문기구인 세계감시위원회를 창설하고 1994년엔 UN환경상도 수상했을 정도다.

 

‘우리는 미래를 훔쳐 쓰고 있다’ ‘플랜 B 3.0’등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펴내기도 했다. 10월 광주를 찾을 브라운 소장으로부터 이번 정상회의의 의미와 도시환경의 중요성 등에 대해 미리 e-메일 인터뷰를 했다.

 

- UEA 광주정상회의 참석에 감사드립니다. 광주방문에 대한 짤막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 초청 받아서 기쁩니다. 한국의 환경재단과 생산적이며 긍정적, 적극적인 관계가 오래 유지되고 있던 터여서 한국에 방문한 적도 있습니다. 환경재단에서 나의 책을 출간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변화센터의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광주 정상회의가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회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이번 광주정상회의에는 현재까지 참석의사를 밝힌 도시가 37개국 67개에 이릅니다.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광주정상회의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 근 1세기 동안 우리는 자동차에 맞춰 도시를 설계해 왔습니다. 인간이 중심이 아니고 인간이 만든 이기인 자동차를 기준에 두고 도로를 건설하고 건축물을 지었습니다. 그런 결과가 어떻습니까? 오늘 날 우리는 자동차에 예속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그런 삶이 인간의 삶터인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동차를 타고 그런 삶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런 삶을 바꾸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도시설계와 운영의 기준을 사람으로 바꾸어야 할 때입니다.

이번 광주정상회의는 사람들을 위한 도시설계를 시작할 기회를 제공할 겁니다.

 

- ‘도시’가 지구온난화 및 환경파괴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십니까?

 

▲ 앞서 자동차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자동차뿐이 아닙니다. 인간은 도시에 모여 살면서 어마어마한 환경파괴를 일삼고 있습니다. 건물 냉난방을 하는데, 엄청난 물을 소비하는 데, 도시생활에 필요한 일회용품 사용 등 지구를 갉아먹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전체 면적 2%에 불과한 도시가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주는 탄소배출의 50%를 차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 그렇다면,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도시 환경정책’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요?

 

첫 번째로는 교통시스템을 전기로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경철도 혹은 지하철 사용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산화탄소 배출과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충전식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자동차를 사용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공원이 늘어나고 주차장이 줄어드는 도심을 디자인해야 합니다. 또한 보행자 및 자전거 친화적인 교통시스템도 개발해야 합니다.

 

- 선진국 도시와 개발도상국 도시간 환경에 대한 관심과 정책수준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선진국 도시가 개도국 도시에 대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십니까?

 

▲ 관심정도, 그리고 정책의 실현 의지 등 모든 면에서 현실적으로 많이 다릅니다. 개도국의 경우 의지가 있어도 경제적 기술적 차이로 정책을 펴지 못할 수도 있구요. 선진국이 가진 경제적 기술적 능력과 경험을 공유해야 합니다. 그것은 누가 손해보고 이익을 보는 문제가 아닌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투자입니다.

 

- 환경오염주범인 도시에서의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묘책은 무엇일까요?

 

지금까지 도시가 파산시킨 지구를 구하는 생태경제학이 필요합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의 상승을 막기 위해 에너지 효율 혁명과 재생에너지원을 통한 기후 안정화, 생태 도시 계획, 빈곤 퇴치와 인구 안정, 지구 자원 보호가 필요합니다.

 

- 광주시에서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도시환경을 평가할 ‘도시환경평가지표’개발과 ‘도시 CDM'개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지표개발 이후 도시들이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노력과 필요성에 대해 소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후손에게 살기 좋은 땅으로 계속 물려주기 위해선 반드시 실천해야할 노력입니다. 이런 노력이 또한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2011년 7월 3일 중앙뉴스라인

보도 편집국 baro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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