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전문센터를 갖춘 환자중심?연구중심병원을 향해 전직원이 하나되어 매진하고 있습니다. 또 시도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노력하는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친절하고, 설명 잘하고, 대기시간 줄이는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진정으로 환자가 만족하는 병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전남대학교병원 송은규 원장이 지난 1년간 추진해온 역점사업과 운영 계획을 밝혔다.

평소 ‘병원은 이제 친절이 대세다’고 강조해온 송 원장은 올해부터 친절슬로건과 교육 등을 통한 병원내 친절시스템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취임 이후 매월 한번씩 고객과의 인사를 통해 불편사항 등을 직접 듣고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병원에 처음 온 환자들에게 첫 방문이라는 스티커를 부착해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송 원장은 쾌적하고 안락한 진료 환경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말 시작해 현재 진행 중인 1동 리모델링 공사가 오는 9월 완료되면 넓은 로비와 최첨단 시설을 갖춘 고품격 병원으로 새롭게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송 원장과 전직원이 합심해 고객만족도 4년 연속 최고등급, 화순전남대병원 상급종합병원 지정 등의 의료계 성공신화를 계속 써가고 있다.

다음은 송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취임한지 벌써 1주년이 됐는데. 그동안 지나온 일들을 되돌아본다면?

▲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취임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되었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지난해 취임하면서 환자중심병원, 연구중심병원, 다병원체제 구축, 소통과 화합의 병원 등의 운영방침을 내세웠습니다. 전반적인 경제난으로 많은 어려움은 있었지만 각 분야에서 나름대로 성과는 있었다고 봅니다.

첫째, 환자중심 병원은 병원이 존재하는 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사항입니다. 외래와 수술실 증축 및 1동 리모델링, 국내 최초 전부서 안전침 사용, 치과병원 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설, 고객사랑 콜센터 운영 계획 수립 등을 구체적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둘째, 연구중심병원은 대외적으로 지난해 말 영국, 독일 등 유럽의 명문대학과 연구교류협정을 체결해 의료진의 활발한 교류와 공동 연구를 약속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연구역량 강화와 직원 교육의 충실화로 병원발전과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일에 주력했습니다. 의료연구 분야는 장기적인 사업인 만큼 짧은 기간에 성과를 내기는 어렵지만 예산의 비중을 높여가며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셋째, 다병원 체제는 현재 화순전남대병원과 치과병원 그리고 화순군으로부터 수탁경영하고 있는 화순노인전문병원에 이어 현재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가 노대동에 건립 중에 있습니다. 이밖에도 광주시립노인병원과 어린이 병원 건립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분야별 전문진료체제를 구축하는데도 바쁘게 뛰었던 1년 이었습니다.

- 전남대병원의 상징 건물인 1동 전면부가 33년 만에 전면 개보수를 해 쾌적한 진료환경을 갖추게 됐는데 어떤 모습으로 바뀌게 되나요?

▲ 최첨단 친환경 병동으로 바뀝니다. 전남대병원의 상징 건물인 1동 전면부 리모델링 공사를 지난 11월에 시작해 오는 9월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공사가 끝나면 1층 로비공간은 지금보다 훨씬 넓어지고 첨단 홍보?안내시스템을 갖춰 전국 최고수준의 명품병원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또한 환자와 내원객의 심리적인 안정과 문화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가능한 문화공간도 마련됩니다. 그리고 2, 3층 진료실과 수술실도 재배치를 통해 환자의 접근성이 수월해지고 대기공간도 넓어져 환자만족도를 고취시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전남대병원은 그동안 연구의 첨단화, 선진화를 위해 어떤 노력들을 했는지요?

▲ 먼저, 연구중심병원 구축을 위해 기존의 임상의학연구소를 의생명연구원으로 조직을 개편하여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구실 증축과 연구원 보강 등으로 연구인프라도 확충했습니다.

- 전남대병원은 류마티스 퇴행성 관절염 전문질환센터와 더불어 학동에 신축하게 될 어린이 병원 등 다병원 체제를 갖출 방침인데, 현재 어느 정도 진행됐나요?

▲ 전남대병원은 본원, 화순병원, 치과병원을 비롯해 화순군으로부터 수탁경영하고 있는 화순노인전문병원이 있습니다. 광주 노대동에 건립중인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는 현재 공정률 46%로 올 10월 완공할 계획입니다. 또 의과대학 부지에 건립 예정인 어린이 병원은 기본 설계 중에 있고 오는 5월 착공해 2014년 6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전문진료센터가 구축됨으로써 전남대병원이 본격적인 다병원체제로 돌입하게 됩니다.

- 소외된 계층을 위한 진료서비스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요?

▲ 본원의 경우, 국내외를 가리지않고 폭넓게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선 의료사각지대인 신안 추포마을 등 오지 섬 주민을 찾아가 진료활동을 했으며, 해외로는 매년 방글라데시 등을 방문해 제대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현지인에게 다양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화순병원도 정기적으로 오지를 방문해 다문화가정에 대한 맞춤형 의료봉사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나눔의료를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이나 베트남의 수술불능 환자를 초청해 시술을 해줌으로써 한국 의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치과병원의 경우, 지난해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개설하여 직접 병원을 찾을 수 없는 중증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순환 구강검진을 실시해 장애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앞으로 전남대학교병원 운영 목표는 무엇입니까?

▲ 우리 병원은 세계 최고의 전문센터를 갖춘 국내 5대 병원으로의 진입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전문질환센터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장점은 훌륭한 인적자원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것이므로 현재의 노력과 역량에다 첨단 의료장비만 보완된다면 그 목표 달성은 머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지역 주민들이 베풀어 주신 사랑에 보답하고 앞으로의 100년은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전국으로 그리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전남대병원이 되도록 최선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3월 23일 중앙뉴스라인

송 순 이 기자 baro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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