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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시장이 4·11총선 후보공천에 대해 “주요 당직인선 실패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하고, 조영택 후보의 당선을 바란다는 뜻을 우회 표현했다.
송 시장은 24일 오전 광주에서 열린 ‘무등산 노무현길 산행’에 앞서 조 후보와 환담을 갖고 “이번 (민주통합당의) 공천은 ‘노이사’라는 말이 나돌던데, 사무총장 기용과 이미경 총선기획단장의 인선이 잘못돼, 꼬이기 시작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조 후보에게 “어쩌다 밉보였느냐”고 스스럼없이 농담을 건넨 뒤 “잘 되고 있느냐, 선거 잘 치르시라”는 등 사실상 당선을 바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 조 후보는 “18대 총선 때도 이같은 (공천파동)일은 없었으나, 일부 당 지도부의 사사로운 이해관계 때문에 원칙이 훼손됐다”고 답했다.
18대 국회 전반기때 민주당에서 의정활동을 함께 펼쳤던 송 시장과 조 후보는 대학동문일 뿐 아니라, 국회 의원회관에서도 바로 옆방을 사용하면서 왕래가 잦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한편 이 자리에는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과 문빈정사 주지인 법선스님(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상임이사)등이 함께했다.
2012년 3월 24일 중앙뉴스라인
윤 창 병 기자 baro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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