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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역사문화 보존 '해남 문화유산 총서' 발간 박차

문화유산 원형이 변형 ‧ 소멸 대비... 우수영 들소리 등 4책 발간 완료, 하반기 고분 연구 등 출간
[중앙뉴스라인=윤창병 기자] 해남군이 지역 문화자원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를 위해 추진 중인 '해남 문화유산 총서' 발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년 시작한 해남 문화유산 총서 발간 사업은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고령화 등으로 문화유산의 원형이 변형 ‧ 소멸되는 것에 대비하고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무형 문화유산 기록화 사업’과 ‘유형 문화유산 학술연구조사’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해남 우수영 들소리, 해남 씻김굿, 해남 우수영 강강술래, 해남 우수영 부녀농요가 책자와 영상으로 발행됐다.

제 1책으로 출간된 해남 우수영 들소리는 1960년까지 우수영 지역 남성들이 논 농사를 지으며 부르던 농요로 타 지역의 들소리와 달리 판소리 어법을 들소리에 적용해 음악적 표현을 다채롭게 하고 사당패소리를 지역화해서 부르고 있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제 2책에 수록된 해남 씻김굿은 타 지역의 씻김굿과 달리 ‘해남 오구굿’을 전반부에 배치해 지역적 특색을 살렸으며 ‘선부리’에 성주풀이 ‧ 액막이가 결부되는 등 독자적 연행과정을 채록 ‧ 촬영 기록화해 해남 오구굿(보유자 서초희)이 향토문화 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해남 우수영 부녀농요가 기록된 3책은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 20호로 지정돼 있지만 기록화가 되지 않았던 해남 우수영 부녀농요에 대해 전승자들의 기억과 경험을 구술 채록하고, 연행과정 전반을 촬영, 녹취하는 과정을 거쳐 자료로 완성 시켰다.

해남 우수영 강강술래를 주제로 한 제 4책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남 우수영 강강술래의 유래를 정리하고 다른 지역과 다른 특징을 기록했다. 

특히 학교에서 직접 교육 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각 구성마다 악보, 가사, 해설, 동작을 실었으며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교육용 영상도 제작해 관내 학교에 배포했다.

군은 올 하반기에 제 5책 ‘해남의 성(城)과 봉수’, 제 6책 ‘해남의 고인돌’, 제 7책 ‘해남의 고분’의 출간을 앞두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유산을 연구하고 보존해 가는 중요한 기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문화유산 총서는 해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 자원을 기록해 후대에 전하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며 “내실있는 총서가 발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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