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능력 겸비한 청와대 출신 행정전문가’ 강조… 권역별 공약도 소개
일부 유권자 “공약 베낀 후보도… 장성에 대한 고민 없이 출마만 하고 보나”
박노원 더불어민주당 장성군수 예비후보가 예비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장성 발전 비전을 담은 ‘예비후보 홍보물’을 유권자들에게 발송했다.
박 후보는 홍보물 소개글로 ‘청렴하고 능력 있는 청와대 출신 행정 전문가’라는 제목을 달았고, 고등고시 합격 후 기초·광역·중앙부처·청와대에서 요직을 거치면서 기획, 업무추진, 조직관리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내용 등이 다뤄졌다.
아울러 박 후보는 국비, 민간자본, 일자리를 유치하는 데도 자신이 전문가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그는 전라남도에서 일자리정책지원관·투자유치담당관 등으로 일하며 정부가 주최하는 일자리 경연대회에서 전라남도가 1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또 나주혁신도시 건설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유수의 기업을 나주혁신도시로 유치했다.
박 후보는 “일자리가 넘쳐나는 경제도시, 상권회복 및 체류형 관광도시, 농민과 어르신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구체적인 공약으로 ▲코로나 19로 침체된 농업인/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및 경제 활성화 ▲지역 환경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으로 지역관광 활성화 ▲생산가능 인구 감소 최소화를 위한 신산업 일자리 창출 ▲장성 먹거리 개발로 지역 인지도 확보 및 활성화 ▲전국최고의 지역 공동체 어르신 돌봄 서비스 ▲여성이 안전하고 군민이 행복한 복지 실현 등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권역별 공약도 상세하게 발표했다. 그는 ▲서북부권(서삼면·북일면) 공약으론 축령산 산림 휴양지 개발, 지방 산단 조성을 통한 우량 기업 유치 ▲서남권(황룡면·동화면) 공약으론 역사 문화유적 정비, 황룡전통시장 국비 유치를 통한 풍물시장으로 활성화 ▲서부권(삼서면·삼계면) 공약으론 잔디, 과수 특화단지 지원(잔디 부산물 문제 해결), 아열대 작물 특화 단지 조성 ▲북부권(북이면·북하면) 공약으론 장성호 복합리조트 단지 조성, 백양관광단지 조성(백양사 진입로 4차선 확대, 대형주차장 등) 등을 ▲중부권(장성읍) 공약으론 고려시멘트 이전 및 부지개발, 시가지 관통 철도 지중화 추진 ▲남부권(진원면·남면) 공약으론 심뇌혈관센터 건립 조속 추진, 로컬푸드 직매장 신설 등을 내세웠다.
추가 공약으로 장성군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광주 첨단-장성 나노산단-장성 남면-장성읍까지 대략 12km구간 광주 지하철 2호선 연결추진을 말했다.
한 유권자는 “아직까지 박 후보 말고는 후보자 비전을 담은 홍보물을 배포한 사람이 없다”면서 “선거에 출마했으면 장성과 군민을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적극적으로 알려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권자는 “예비후보자 가운데 박 후보 공약을 인용해 쓰는 후보도 있다”며 “장성군수 후보로 나올 사람들이 장성에 대한 고민 없이 무조건 출마만 하고 보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장성군수 예비후보는 총 5명이다. 공직선거법 제60조의3(예비후보자 등의 선거운동)에 따르면 선거구 안에 있는 세대수의 100분의 10에 해당하는 수 이내에서 예비후보자 홍보물을 작성해 발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