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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PO] 수원도시공사, 경주한수원에 설욕...9년 만에 챔결 진출


수원도시공사가 경주한수원을 꺾고 9년 만에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수원도시공사는 4일 경주 황성공원 3구장에서 열린 2019 W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경주한수원에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경주한수원에 0-2로 패했던 아픔을 그대로 돌려준 셈이다. 수원도시공사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은 2010년 우승 이후 처음이다. 수원도시공사와 인천현대제철의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은 7일과 11일에 열린다.

원정팀 수원도시공사는 경기 초반 강하게 경주한수원을 밀어붙였지만 이내 나히를 필두로 한 경주한수원의 공격에 고전했다. 큰 키와 스피드를 겸비한 나히의 돌파는 위협적이었다. 전반 5분 나히의 돌파에 이은 슈팅은 골키퍼 전하늘이 막아냈다. 전하늘은 전반 9분에도 박세라의 긴 패스에 이은 나히의 슈팅을 선방했다.

수세에 몰리던 수원도시공사는 점차 기세를 되찾았다. 테크니션이자 플레이메이커인 마유 이케지리의 활약의 빛났다. 마유는 전반 16분 문미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으로 드리블 돌파한 후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성공시켰다.

경주한수원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다시 공격의 날을 세웠다. 전반 26분 박예은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은 전하늘이 쳐냈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아스나의 헤더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경주한수원의 공세는 계속 이어져졌지만 수원도시공사는 추가시간 박예은의 중거리슛까지 전하늘이 잘 잡아내며 실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어용국 경주한수원 감독은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앞서 정지연을 빼고 이은지를 투입한 것에 이어,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아름을 빼고 전은하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더했다.

예상대로 경주한수원은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나 수원도시공사의 버티는 힘이 더 강했다. 후반 10분 이은지의 크로스에 이은 나히의 헤더는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어진 상황에서 수원도시공사는 연이은 경주한수원의 슈팅을 아슬아슬하게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 16분에는 골문 정면에서 박예은이 날린 슈팅을 전하늘이 잡아냈다.

수원도시공사는 경주한수원과 달리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문미라가 아크 근처로 드리블 돌파해 강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빨랫줄 같은 슈팅은 골키퍼윤영글의 손과 크로스바 사이를 절묘하게 통과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다급해진 경주한수원은 더 적극적으로 수원도시공사의 수비를 뚫어내고자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패스와 크로스는 번번이 수원도시공사 수비진에 의해 차단됐고, 골문으로 향하는 공은 위력적이지 못했다. 수원도시공사는 선수 교체를 통해 전체적인 체력을 끌어올리며 침착하게 맞섰다.

경기 막바지까지 난타전을 벌인 쪽은 경주한수원이었으나 승리는 수원도시공사의 몫이었다. 후반 45분 박예은의 슈팅을 선방한 전하늘을 비롯해 수원도시공사 수비진은 추가시간 4분까지 골문을 걸어 잠그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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