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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 예비후보자들 권리당원 확보에만 ‘혈안’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볼 줄 아는 안목 필요할 때...
<한국언론미디어그룹 한성영 회장>
  더불어민주당의 권리당원 모집이 지난 14일로 오프라인 모집이 끝났다.

지난해 연말부터 22대 총선에 출마 의사가 있는 출마예정자들은 권리당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총선에 대비한 활동을 펼쳐왔다.

언제부터인가 출마에 대한 공약을 준비하고 지역의 민심을 살피고 지역민이 현실적으로 바라고 있는게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출마의 변을 만들어가는 수순으로 후보자로 나서는게 아니라 오로지 권리당원 확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정치 행태가 도래되고 있다.

이번 총선 후보들을 보면 국회의원으로서 무얼 하기 위해 출마를 하는지 의구심이 든다.

정치에 뜻이 있는 후보자라면 지역 민심을 살피고 지역민들을 만나 시급한 현안들을 파악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입법기관으로서 어떤 활동을 하겠다고 하는 의사를 밝혀야 하는 행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어느때부터인가 총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후보자들은 지역민의를 파악하고 지역민들을 만나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에 대해 알리는 행보를 해야 함에도 그러한 활동들은 전혀 보이지 않고 오로지 권리당원만을 모집하려고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듯 보인다.

참 암울한 정치 현실이다. 정당정치를 하는 현실에서 영. 호남은 권리당원을 많이 확보해야 공천을 받을 때 유리하며 ‘공천 = 당선’ 이라는 공식이 작동되다 보니 오로지 권리당원을 만드는 일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인다.

총선에 출마를 하고자 하는 예비후보자들은 눈이 시뻘겋게 달아서 권리당원만 쫓아다니는 모습이 안타깝다.

이건 21세기 선거의 또다른 병폐로 남을 것 같다. 과연 선거가 끝나면 권리당원들의 유지율이 몇퍼센트나 되는지 궁금하다.

영.호남은 바뀌어야 한다. 대선의 결과에 따라 여.야가 바뀌기도 하지만 결국 호남권과 경상권은 공천을 받으면 당선에 이른다는 그러한 공식이 작용되지 않아야 된다는 국민의식이 필요할 때 이다.

정치가 바뀌어야 국민의 삶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도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과연 자신들이 권리당원이 되어 그 후보자를 지지할 때 그가 어떤 정치를 펼칠 것인지 물어보고 그를 지지하는지 궁금하다.

더불어민주당 시당위원장은 권리당원을 모집할 때 누구를 지지 할 것인지를 밝히라는 얼토당토 않은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당원이 정당에 가입하는데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를 밝히는 것이 과연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당키나 하는 말인가?

영.호남의 지역색을 벗어나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국민을 위해 일을 하는 정치인과 정당을 선택해야 하며 정당 가입도 출마 후보자들이 모집을 하는 들러리에 의해 가입하는 행위는 자제를 해야 하지 않을까?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려면 정치인들의 자질과 능력을 볼 줄 아는 국민들의 안목도 높여야 할 과제이며 새정치를 만들어가기 위한 국민들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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