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신기철기자] 정부가 우즈베키스탄, 태국 등 아시아 주요국과 인사행정 분야에 대한 국제협력 기조를 본격화한다.
인사혁신처는 우즈벡·태국과 인사행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싱가포르·필리핀과는 정부 인사관장 기관 간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인사처는 지난달 31일과 2일 우즈벡 공무원개발청(오타벡 카사노프 청장대행)·태국 인사위원회(위원장 피야와트 시바락스)와 인사행정분야 협력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2일과 3일에는 싱가포르 인사행정처장, 필리핀 인사위원장과 인사행정 디지털화 등을 논의한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들 국가는 지난 2일 ‘인사처-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 인사행정 협력망(네트워크) 출범식’ 참가 등을 위한 방한을 계기로 인사처와 인사행정 분야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이번 협약과 회담을 진행했다.
먼저 인사처는 우즈벡 공무원개발청, 태국 인사위원회와 양해각서를 통해 ▲방문 교류 ▲출판물 교환 ▲양국 행사 참여 및 회의 개최 등을 협력기로 했다.
특히 우즈벡과는 공무원 전자인사관리 체계(시스템) 개선을 위해 자문(컨설팅) 사업을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양자 회담은 김승호 인사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2일과 3일 싱가포르 테오즈신 운 인사행정처장과 필리핀 카를로 노그래일스 인사위원장이 직접 참여했다.
싱가포르와는 공무원 역량 강화방안과 단기 방문 연수 등 인적교류 등을 논의했고, 필리핀과는 인사행정 디지털화와 공무원 역량개발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사업 논의를 추진키로 했다.
앞으로도 인사처는 각국 정부를 구성하는 공무원의 역량 강화와 투명한 공직윤리 구축을 위해 한국 정부의 혁신적인 인사행정 제도와 체계(시스템)를 국제사회에 전파할 방침이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이들 국가는 우리 정부의 주요 협력국이자 공무원 인사행정에 있어 협력 가능한 분야가 많은 나라”라며 “협력을 강화해 인사행정 분야에 대한 국제협력 중요성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사처는 올해에만 지난 2월 일본과 중국, 4월 키르키즈공화국, 5월 미국의 인사관장기관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인사행정 분야 국제협력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