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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으로 풀어보는 서기 2020년, 경자년(庚子年)의 운세

 올해는 경자년(庚子年)으로 단기 4353년, 서기 20209년이 되는 해입니다.   경자년(庚子年)은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서른세 번째에 해당되며, 십이지지(十二支地)로는 첫 번째에 해당되어 쥐띠 해라고 합니다.

뱀, 닭, 소띠 해에 태어난 사람은 작년부터 저 내년까지 삼재(三災)에 해당되는데, 올해는 앉은 삼재라 하므로 주의를 요하는 해입니다.  

또 올해의 오귀삼살방(五鬼三殺方: 속칭 오구삼살방)은 정남방(正南方), 대장군방(大將軍方)은 정서방(正西方)에 있는 해이므로 이 방위(方位)들은 재앙(災殃)이 있는 방위라 하여 이사(移徙) 등은 그 쪽 방위로는 가지 못하게 하였다고들 하나 근거가 없는 것이므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경자년(庚子年)에 출생한 사람의 성품(性品)은 쾌활하고 어질며 순직하며 남을 잘 달래주는 수단이 있습니다.

항상 고상한 마음을 가지기는 하나 마음이 고르지 못하여 인색할 때는 한없이 인색하고, 후할 때는 한없이 후하며, 큰일을 당하여도 잘 처리를 하기는 하지만 의혹심이 많아서 남을 믿지 못하다가 도리어 실패를 하는 수가 많이 있으며, 봄바람에 버드나무 가지와 같이 마음이 고르지 못한 것이 허물이라면 하물인 사람입니다.

또한 부모의 세업은 있다고 하여도 지키기 어려우며, 일찍이 부모 밑을 떠나서 따로 사는 것이 좋고 일찍 학업을 닦으면 좋은 사람으로 의식은 걱정이 없겠으나 처음에는 가난해도 뒤에 가서 부자가 될 팔자입니다.

경자년(庚子年)은 납음오행(納音五行)으로는 벽상토(壁上土)에 해당되어 올해는 토(土)가 득세(得勢)할 운(運)이라고 보는데, 금년 역시 수출 등의 무역 경기가 작년보다 더욱 어려워져 국가 경제(經濟)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 보며, 북한과의 관계에서는 북한에서 우리 대한민국으로 유화정책의 손을 뻗침으로서 평화의 시대가 지속되겠지만, 혹간 서부전선에서의 도발이 있을 수 있으므로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국내(國內) 날씨는 여름에는 무척 무덥고 힘이 들겠으나 그래도 작년보다는 덜 덥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가 되겠으며, 비가 많이 와 풍수해가 염려가 될 것이고, 또 반면에 겨울 날씨는 무척 추워 겨울을 겨냥하는 사업은 호황을 누릴 전망이며, 또한 일본 중부지역과 북미 중서부지역에서는 지진과 함께 화산 폭발이 예상되고 있어 주의를 요하는 한해라 할 수 있으며, 금년의 농사는 비가 많아 풍수해가 많을 전망이며, 태풍피해는 한, 두 번 있을 것이므로 주의를 하여야 될 것입니다.

금년에는 말띠 해에 태어난 사람들과 음력 5월에 태어난 사람은 교통사고와 더불어 건강을 더더욱 조심하여야 할 것이고, 금년에는 심장과 혈압, 중풍과 뇌졸중, 뇌출혈, 심장마비 등의 병이 급증하게 될 것이므로 평소 심혈관계통과 뇌혈관계통이 안 좋았던 분들은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며, 담배와 주량도 줄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보며, 심한 무산소 운동을 조심해야 하고,

특히 말띠 해와 음력 5월에 태어난 사람들은 심혈관계통과 뇌혈관계통의 정밀 건강검진을 받아 보는 지혜가 필요한 해라고 보며, 올해는 특히 세계적으로 에이즈나 성병이 대 유행을 할 수 있으므로 문란한 성생활을 자제해야 하는 한 해라고 봅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경자년(庚子年)은 크게 나빴던 일이 없는 한해였으므로 과히 근심하지 않아도 될 것이지만 연예계와 체육계의 큰 별들이 떨어질 운세이므로 안타깝다 아니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문헌에 나오는 쥐에 대하여 살펴보면, 쥐는 남극과 뉴질랜드 이외 지구의 전 지역에 살고 있는 설치류 동물로서, 포유류 가운데 가장 큰 目(목 - Order)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쥐는 집쥐로, 원래는 서남아시아가 원산이었으나, 15~18세기경 해양문화의 발달과 함께 전 세계로 퍼져 나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문헌에 쥐에 대한 기록이 처음 나오는 것은 신라 때 사금갑(謝琴匣) 이야기에서인데, 쥐의 예언으로 거문고 안에 숨어있던 내통자들을 잡아 나라의 위기를 막았다는 설화에서입니다. 보다 더 사실적인 기록으로는 삼국사기에 보면 혜공왕 때 강원도 치악현(현재의 원주)에서 8천 마리에 이르는 쥐들이 이동하는 괴변이 있었는데, 그 해에 그 고을에 눈이 내리지 않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김유신 장군 등 능원에 새겨진 십이지신상이나 양산 통도사의 십이지신상 그림에도 쥐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고려 때의 것으로는 무덤의 현실 내부 벽화나 밀랍으로 된 소형 십이지신상이 남아 있기도 하며, 조선시대에는 쥐의 생태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겸재 정선의 서투서과에 수박을 갉아먹고 있는 쥐가 나오고, 신사임당도 쥐 그림을 남긴바 있습니다.

이밖에도 쥐를 소재로 한 미술품이나 생활용품들이 많이 있으나, 대개는 십이지신 가운데 하나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쥐가 신앙물로 등장한 것은 십이지신에 들면서부터라고 볼 수 있는데,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십이지 신앙에는 쥐가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쥐는 음양오행상 음(陰)과 수성(水性)에 들어 있으며, 방위로는 정북 쪽을 의미하고, 시간으로는 밤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에 해당합니다.

쥐는 다른 설치류처럼 상하의 문치(앞니)에 치근(齒根)이 없어서 계속 자라나므로 그때마다 무엇인가를 갉아서 닳게 해야만 합니다. 꼬리는 몸집에 비해 매우 길고, 털이 적고 비늘이 덮여있어서 병(甁) 속으로 집어넣어 기름을 핥아먹기에 알맞도록 되어 있습니다. 행동이 매우 민첩하고, 잔꾀도 많으며, 종족끼리는 秩序(질서)가 분명해 부부침실과 새끼 방, 화장실과 식량 창고 등이 따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쥐는 화산이나 지진, 또는 홍수나 산불 등 자연재해를 미리 예고해 주는 영물로도 알려져 있어 사람들은 쥐가 집안에서 갑자기 보이지 않으면 불길한 징조로 여겼고, 어부들은 배 안에 쥐가 보이지 않거나 쥐 울음소리가 들리면 불길하다 하여 출어(出漁)를 삼갔다고 하며, 일부지방에서는 배 안에 배서낭을 모시고 쥐들을 살게 하였다고 합니다.

어느 부잣집에 쥐가 대를 이어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집이 무너질 것을 미리 안 쥐들은 그대로 두면 주인네 식구들이 모두 죽을 위기였으므로 그때 어른 쥐 한 마리가 나서서 여태껏 자기네들을 잘살게 해준 주인네를 구하기로 마음먹고 훤한 대낮에 집안에 있는 쥐들을 모두 마당으로 불러 모아 찍찍 소리를 내며 춤추게 하자 집안사람들이 이 괴변을 보기 위하여 밖으로 나오므로 바로 그때 집이 무너져 주인네 식구들이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되었다는 옛날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새해 들어 첫 상자일(上子日)에는 특히 근신하는 날로 여겨 모든 일을 조심하였는데, 쥐가 무엇이든 잘 쏠기 때문에 특히 이 날은 길쌈을 하지 않거나 의복도 짓지 않았다고 합니다.

쥐는 다산(多産)의 상징으로서 궁중에서는 풍년을 기원하는 뜻으로 상자일(上子日)에 곡식의 씨를 태워 비단 주머니에 넣어 신하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였으며, 또한 상자일(上子日)에는 쥐불놀이도 행하여졌는데 이 날 청소년들은 마을 부근의 논두렁을 태우면서 한해의 건강을 빌고 마을의 풍년을 기원하였고, 이때 불기운이 세면 그 해에는 풍년이 든다하여 밤새도록 쥐불놀이를 하였습니다.

쥐는 다복(多福)의 상징이기도 하여 당사주에서는 쥐를 자천귀(子天貴)라 하여 식복과 함께 다복한 운명을 타고난다고 하였는데, 이는 쥐가 선천적으로 눈치가 빠르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는 습성에서 나온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생태적인 해석까지 달아서 밤에 난 쥐띠는 부자가 된다고 하는 속설까지 나오기는 하였지만, 음력 8, 9, 10월 생은 대체적으로 신수가 고달프다고 풀이하기도 하는 등 우리에게 알려진 바로는 쥐에 대한 이미지는 부정적인 면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쥐는 농작물을 해치고 곡식을 훔쳐 먹는 해로운 동물이며, 더러운 곳에 사는 동물로 인식되어 있기도 합니다.

‘들쥐는 구멍을 파서 이삭 낱알을 숨겨두고, 집쥐는 이것저것 안 훔치는 것이 없네. 백성들은 쥐 등쌀에 나날이 초췌하고, 기름 말라 피 말라 뼛골마저 말랐다네.’라고 다산 정약용도 탐관오리들을 쥐로 묘사하여 노래한바 있으며, 또 한말의 선비였던 매천 황 현 선생의 매천야록에 보면, 순종 3년(1909년)에 쥐로 인한 전염병이 돌아서 각 항구마다 외국배들을 검역하였으며, 쥐를 잡아오는 사람에게 돈도 3전씩 주었다는 기록도 보입니다.

예로부터 농가에서는 쥐를 내쫓는 풍속이 많았는데, 상자일(上子日) 자시(子時)에 방아를 찧으면 쥐가 없어진다 하여 집집마다 방아소리를 내기도 하였으며, ‘쥐 주둥이를 그스르자 쥐 주둥이를 그스르자’며 콩을 볶아 먹는 풍습도 쥐를 내쫓는 풍속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쥐의 날이나 동물의 왕인 호랑이의 날에는 쥐가 아무리 많아도 함부로 잡지 않는 풍속도 있었습니다.

쥐의 덩치는 비록 작지만 번식력이 왕성한 동물로서 집쥐의 임신기간은 21일, 즉 출산 후 몇 시간만 지나면 금방 발정하여 교미할 수 있는데, 한 쌍의 쥐가 한배에 열 마리씩 연간 5회 새끼를 낳을 경우 3년 뒤에는 3억 5천만 마리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옛날 옥황상제께서 동물들에게 직위를 주고자 생각하고, 이에 그 선발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가로 고민하다가 정월 초하룻날 제일 먼저 천상의 문에 도달한 동물부터 그 직위를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동물들은 저마다 빨리 도착하기 위해 훈련을 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소가 제일 열심히 하였습니다. 쥐는 자기가 작고 미약해서 도저히 먼저 도달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고 소의 등에 바짝 붙었습니다.

정월 초하루가 되어 동물들이 앞 다투어 달려 왔는데, 소가 제일 먼저 도착하려는 순간 소등에 붙어 따라온 쥐가 훌쩍 뛰어내리면서 제일 먼저 천상의 문을 통과하게 되어 십이지의 제일 첫 번 째의 띠 동물로 쥐가 정해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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