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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차관보,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 방문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와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 방안 협의

[중앙뉴스라인, 신기철기자] 아세안 트로이카(전, 현, 차기 의장국) 3개국을 순방중인 정병원 차관보는 1월 15일 첫 번째 방문 국가인 라오스에서 △'살름싸이 꼼마싯(Saleumxay Kommasith)' 부총리 겸 외교장관 예방, △아세안 고위관리회의(SOM) 라오스 대표 면담 및 △제5차 한-라오스 고위급 정책협의회**의 일정을 가졌다.

정 차관보는 첫 일정으로 살름싸이 라오스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예방하여, 라오스의 올해 아세안 의장국 수임을 축하하고 한국이 라오스의 성공적인 의장직 수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한 양국간 재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2025년을 앞두고, △고위급 교류, △투자·인프라 협력, △디지털 전환 등 미래분야 협력, △인적교류·영사협력, △한-아세안 협력 등을 통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살름싸이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라오스가 2024년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연계성과 회복탄력성 강화(Enhancing Connectivity and Resilience)’ 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려 한다고 하면서, 한-아세안 협력 뿐만 아니라 한-라오스 양자 협력에 있어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면담 직후 라오스의 성공적인 아세안 의장직 수임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의전차량 및 IT 기기 증여식을 개최했다.

정 차관보는 이어진 '통판 사반펫(Thongphane Savanphet)' 아세안 SOM 대표(외교차관)과의 면담을 갖고 올해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이하여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 CSP)를 수립하고, 10월로 예정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의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해 의장국인 라오스의 각별한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통판 차관은 올해 한국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을 기대한다고 하고, 의장국으로서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어서 정 차관보는 포싸이 외교부 양자차관과 제5차 한-라오스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정치·국방, △경제·개발, △사회·문화, △북핵?북한 문제 등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정 차관보는 제조업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우호적 여건 조성을 당부했다. 또한 내륙 연계국가(land-linked country)를 지향하고 있는 라오스 정부가 추진중인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포싸이 차관은 라오스가 한국과의 협력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양국이 제반 협력 분야에서 그간 실질적인 성과를 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라오스의 5대 투자국이자 3대 개발협력 파트너인 한국에 사의를 표명한다고 하고, 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라오스에 진출하여 활발한 경제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 차관보는 라오스 측과의 면담 계기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동향과 북한의 위협적인 언사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했다. 정 차관보는 북한의 도발을 중단시키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시키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라오스 측의 역할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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