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신기철기자] 외교부는 5월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주요 현안 점검 세미나'를 개최하여 올해 1월 1일부로 개시된 우리나라의 2024-25년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활동 관련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향후 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유엔 사무국 및 국제안보 문제 전문 연구기관인 국제위기그룹(ICG: International Crisis Group)과 국제평화연구소(International Peace Institute)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평화·안전 유지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엘리자베스 스페하(Elizabeth Spehar) 유엔 평화구축지원실 사무차장보는 유엔의 평화구축 활동에 대해 설명하며, 한국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 기간 중 중점의제의 하나로 평화구축을 추진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각 지역 의제별로 평화구축 관점을 반영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며, 한국이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 내 평화구축 논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제위기그룹 및 국제평화연구소 인사들은 가자 사태, 우크라이나 전쟁, 예멘, 수단, 아프가니스탄 등 주요 지역 의제별 논의 동향을 설명했다. 동 기관들은 안보리 상임이사국간 입장차로 인해 나머지 비상임이사국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한국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책임 있는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각 지역 의제별 본부 및 재외공관 담당자들은 지난 1월부터 이루어진 5개월간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의제별 본부 입장과 해당 주재국 현지 동향 등에 대해 활발히 토론했다.
오는 6월 우리나라의 안보리 의장국 수임을 앞두고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유엔 사무국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강화하여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의 활동 기반을 다지는 데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