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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계기 한일 외교차관회담


[중앙뉴스라인, 신기철기자]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참석차 방미한 계기 오카노 마사타카(岡野正敬) 일본 외무사무차관과 현지시간 5월 30일 12:30부터 70분 간 워싱턴에서 한일 외교차관 간 업무 오찬을 갖고 양국 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차관은 작년 일곱 차례에 달하는 한일 정상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확보한 관계 개선의 흐름이 경제·문화·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하고,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양국 간 긴밀히 협력하자고 했다. 오카노 차관은 김 차관의 언급에 공감을 표하고,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양 차관은 지난 주말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셔틀외교가 다시 재개됐다고 하고, 정상 간 협의한 사안의 후속조치를 위해 외교당국 간에도 지속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앞으로도 각급에서 소통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오카노 차관은 지난 주말 한국에서 제8차 정상회의 이후 약 4년 5개월 만에 개최된 한일중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하고,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의장국으로서 보여준 리더십에 사의를 표했다. 양 차관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복원·정상화된 한일중 협력 프로세스가 유지·발전될 수 있도록 한일 간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양 차관은 북한이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5.27.)에 이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5.30.)를 감행한 것을 규탄하고, 이는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임을 분명히 지적했다. 양 차관은 납북자, 억류자 등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한일, 한미일 협력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외에도 양 차관은 다양한 지역·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 한일 간 공조를 강화하자고 하고, 이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 한일 차관전략대화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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