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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고향사랑 품은 ‘시간우체국?통일열차’ 탄력

행정안전부 지정기부 선도사업 2건 동시 선정

[중앙뉴스라인, 전은희기자] 광주 남구에서 진행 중인 사직동 시간우체국과 통일효도열차 2개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고향사랑 지정기부 선도사업’에 동시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남구는 17일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직접 사업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이 직접 기부할 수 있도록 전국 8개 지자체의 11개 사업을 고향사랑 지정기부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며 “시간우체국과 통일효도열차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고향사랑 지정기부는 기부자가 지방자치단체에서 역점 사업 추진과 지역사회 문제 해결,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해 준비한 사업 가운데 기부금이 쓰이기를 희망하는 사업을 지정하는 기부이다.

기존의 일반기부와 가장 큰 차이점은 지방자치단체의 직접 사업까지 선택해서 기부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고향사랑 일반기부의 경우 기부자가 자신이 후원하기를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추후에 기부금을 사용할 사업을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남구는 2개의 역점사업이 지정기부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열렬한 성원을 기대하면서 고향사랑 기부금 사업 추진을 매우 고무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반기부금으로 추진했던 취약계층 지원사업 및 시간우체국과 통일효도열차 사업을 각각 일반기부금 사업과 지정기부 사업으로 분리해서 추진하는 여건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남구는 그동안 일반기부금으로 취약계층 지원에 나서 시설아동 자립 정착금과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을 위한 반다비 카페 설치,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 물품 구입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매번 만원 사례를 이루고 있는 통일효도열차 사업에 올해부터 참가자 1인당 3만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해당 사업이 지정기부 선도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가속도까지 붙게 됐다.

특히 시간우체국과 통일효도열차는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이어서 국민적 관심을 이끌 수 있는데다, 내년에 문을 여는 시간우체국 사업도 지정기부 지원 효과을 톡톡히 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남구는 시간우체국 내부 편지 전시관을 위인이나 유명인의 편지 또는 역사적 사건을 촉발한 편지 원본 구입 등 다양한 콘텐츠로 채워 국민들에게 아날로그 감성을 활용한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구도심에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김병내 구청장은 “일반기부와 지정기부를 통해 남구에 모인 소중한 기부금을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사용해 기부자가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향사랑 지정기부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과 전국 농협은행 창구를 통해 기부할 수 있으며, 일반기부와 동일하게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 30% 상당의 답례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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