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신기철기자] 이준일 한반도정책국장은 7월 1일 평화클럽, 7월 3일 한반도클럽 소속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한반도 정세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여, 최근 북한 동향과 이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주한 과테말라, 노르웨이, 덴마크, 라오스, 불가리아, 브라질, 스페인, 체코, 프랑스, 호주, EU 대사를 비롯한 외교단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국장은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동반자 조약을 통해 상호 군사, 경제 협력을 강화키로 하는 등의 최근 러북간 밀착 동향은 아시아와 유럽의 안보가 긴밀히 상호 연계되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하고, 국제사회가 이에 단호히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북한이 최근 소위 ‘정찰위성’, 탄도미사일 발사 이외에도 GPS 신호 교란, 오물풍선 살포 등의 복합도발을 감행하며 대남 위협을 지속하고 있다고 하고, 우리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북한의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참석 외교단 다수는 러북 협력 심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다자무대 등을 포함한 여러 계기에 강력한 메시지가 발신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아울러, 오물풍선 살포와 같은 북한의 도발은 한국 국민뿐만 아니라, 한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에게도 피해를 야기하는 만큼, 이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북한이 이러한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해야 한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가 최근 한반도 정세 관련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에 주한외교단과 교류하여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이해 제고와 지지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