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 전은희 기자] 장성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온 김한종 군수는 최근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장성군의 발전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김 군수는 이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그는 "지역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김 군수가 제시한 장성군의 미래 청사진을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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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종 장성군수(좌) 한성영 한국언론미디어그룹 회장(우)> |
문. 군민 소통과 협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소통은 거버넌스 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달 8일부터 18일까지 11개 읍면 이장들을 만나 소통간담회를 갖고 후반기 군정 비전을 공유했습니다.
또 다양한 정책 제안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고 올해 1월에도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11개 읍면 지역민 1500여 명과 직접 소통했으며, 3월에는 군청 23개 부서 공직자 750여 명과 차담을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군민을 장성의 진정한 주인으로 모시는 ‘섬기는 군정’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문. 지난 2년간 군정을 이끌면서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었나요?
“20년 가까이 노력해 온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장성 설립을 최종 확정한 것을 첫손에 꼽고 싶다. 잘 아시다시피 전국 심뇌혈관연구센터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의료기관으로, 심뇌혈관 질환 관련 연구와 정책 개발을 담당한다. 의료분야 불모지인 장성에 국가 최초 의료기관이 들어선다는 건 지금 돌아봐도 기적에 가까운 성과다.”
문. 고려시멘트 공장 가동 중단을 이끌어 낸 부분도 큰 이목을 끌었다.
1970년대 문을 연 이래 장성 경제에 많은 이로움을 준 고려시멘트는 반백 년 가까이 장성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고 오늘날에는 환경과 생활 여건이 지역의 가치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됐습니다.
민선8기 공약을 통해 고려시멘트 공장 가동 중단을 약속한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고 군수 취임 후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고려시멘트 가동 중단을 이끌어 냈으며 향후 지역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숩니다.
문. 민선8기 후반기 장성 발전의 청사진은?
“‘미래를 향한 대도약! 성장하는 장성’을 후반기 군정 목표로 정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5대 비전의 열쇳말(키워드)은 △돌봄 △힐링 관광 △AI‧일자리 △스마트 농업 △지속가능 성장이다.”
“민선8기 전반기가 전속력을 다해 활주로를 달린 시간이었다면, 후반기는 전반기의 성과를 성장 동력 삼아 본격적으로 비상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인구정책부터 복지, 경제, 환경에 이르기까지 군정 전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가겠습니다.”
문. 후반기 군정 목표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선행돼야 할 부분은 인구 문제의 해결이다. 5대 비전 가운데 ‘돌봄’을 앞세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올해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가족행복센터가 그 중심이 될 것이다.
장난감도서관, 키즈 카페, 공동육아 나눔터 등이 모여 있어 지역 통합적 가족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유아돌봄지원센터 운영, 삼계면 청소년문화의집 및 북이면 키즈레일어린이집 건립을 계획대로 추진해 영유아부터 청소년, 여성 등 온 가족을 아우르는 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문. 민선8기 출범 이후 관광분야 발전에 주력해 왔다. 후반기 계획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을 주인공으로 한 선비문화 육성과 세계인의 눈높이에 맞춘 고품격 글로벌 콘텐츠를 확충하려 한다. 여기에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해 ‘K-생태 힐링 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 창군 이래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64회 전라남도체육대회와 제33회 전라남도 장애인 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스포츠 중심도시 장성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아울러, 관광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양대 체전 개최에 맞춰 2025년을 ‘장성 방문의 해’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지난 5월 뮤직 페스티벌로 변신에 성공한 바 있는 ‘길동무 꽃길축제’와 전남 대표축제 ‘황룡강 가을꽃축제’ 그리고 권역별로 음식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5대 맛거리 조성사업’을 조화롭게 추진해 장성의 맛과 멋을 세계에 알리겠습니다.”
문. 백양사 사찰음식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다. 활용 방안이 있다면?
“약수중학교 부지에 한식문화체험관을 조성하는 ‘K-사찰 음식관광 명소화 사업’을 추진해 사찰음식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추후 2029년 국립심뇌혈관연구소가 설립되면 의료와 건강 먹거리, 관광의 3요소를 고르게 갖추게 돼 장성의 성장과 발전을 두세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문.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도입과 일자리 창출 관련 계획은?
“장성군은 전남 최초로 지역 내 모든 폐쇄회로TV를 ‘지능형 CCTV’로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 육안으로 확인할 때보다 신속하게 각종 상황에 대처할 수 있어 생활 안전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군민의 건강을 관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군민 행복을 앞당기려 한다.”
“또한 고려시멘트 공장부지 복합단지 개발계획 수립과 전남형 만원주택, 청운지하차도 개설, 지방산업단지 신규 개발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11개 읍면 모두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 장성은 과일의 도시, 농군으로 알려져 있다. 농업분야 발전 방향은?
“삼계면 상도리에 들어서는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를 중심으로 원예작물 안정 생산단지 조성, 신소득 레몬 재배단지 육성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신소득 창출을 이루겠다.”
“세계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K-푸드 산업 지원’과 청년 주도의 농식품산업 육성, ‘2040 청년농업인 창업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돕고,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첨단기술 도입과 스마트 농업을 추진해 농산업 혁신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문. 환경 분야에선 장성 최초로 ‘ESG 경영’을 군정에 도입하는 부분이 눈에 띈다.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를 선도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도시 ‘에코 장성’을 만들어 가려 한다. 신규 소각시설 설치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기존 매립시설 정비, 신재생 에너지 보급으로 기후변화 대응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나아가 국가하천으로 지정된 ‘장성의 젖줄’ 황룡강 정비와 장성호 유아숲 공원 조성에도 힘쓰겠다. 미세먼지 대책과 신재생 에너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을 후대에까지 물려줄 방침입니다.”
문. 장성군민에게 한 말씀 전한다면.
“‘성장하는 장성’을 만들겠다는 각오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끊임없이 성장하는 사춘기 시절을 돌아보면 수많은 시행착오와 도전, 방황의 시간들로 점철돼 있지 않나. 성장통 없이 성장이 있을 수 없듯 장성의 지속 가능한 성장, 미래를 향한 대도약을 이루려면 실패를 무릅쓴 과감한 도전이 필요합니다. 해서 900여 장성 공직자들에게도 ‘책임은 나에게 있으니 실패를 두려워 말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때로는 넘어지고 서툰 모습을 보이더라도 지역의 희망을 건설하는 과정임을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민선8기 후반기에도 방향성은 변함없습니다. 오로지 군민 행복만 바라보고, 군민을 주인으로 모시며 군정을 추진할 것입니다. 나아가, 대도약을 넘어 세계 속의 장성으로 비상하는 그날까지 변화와 도전, 발전과 쇄신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응원과 동참의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번 인터뷰를 통해 김한종 장성군수는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군수는 “장성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주민들과의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형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김한종 군수가 제시한 장성군의 미래 비전이 실현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