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신기철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8월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식물원보전연맹(Botanic Gardens Conservation International) 주관 국제자문위원회(IAC; International Advisory Council)에 참석하여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2025 세계식물원교육총회'의 의의를 알리고 참가를 독려했다.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은 각국의 중요 식물 보전을 위해 협력하는 전 세계 식물원 및 수목원 기관들이 모인 연합기구로 올해 8월 기준으로 총 120개국, 900개 기관, 6만여 명의 식물원?수목원 전문가가 회원으로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국제자문위원회(IAC)는 국제식물원보전연맹이 범지구적 식물보전 전략을 이행하고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세계 식물원, 수목원 대표가 모여 논의하는 자리로, 요르단의 바스마 빈트 알리(Basma bint Ali) 공주가 의장을 맡고 있다.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연 1회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매년 각국의 식물보전 이행목표 달성 현황 등을 공유하고 토론한다. 올해는 국가 간 ‘불법 식물거래 근절’을 위한 식물원, 수목원의 역할을 강조하며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과 모든 토지, 육상 및 해안 생태계 등의 생물다양성을 인증하는 체계인 ‘글로벌 생물다양성 스탠다드’ 마련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더욱이 올해는 개회 이래 최대 인원인 14개국 59명이 참석했다.
국립수목원 또한 기관 회원으로 참석하여 지역(국가)별 현황과 안건들을 공유했다. 특히 내년 6월 국립수목원이 개최하는 '2025 세계식물원교육총회'에 많은 식물원 교육 전문가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각국의 식물원, 수목원 대표들에게 요청하며 진행 상황 등을 공유했다.
국립수목원 임영석 원장은 “식물 보전을 비롯한 생물다양성 증진 이행에, 이제는 국가 단위가 아닌 지역 단위로 인접 국가들이 합심해야 할 때”라며, “내년 세계식물원교육총회가 열띤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2025 세계식물원교육총회'는 내년 6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변화를 위한 교육 - 글로벌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식물원, 수목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개최 기관인 국립수목원은 30여개국 1천여명의 참가를 목표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