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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메콩 지역 공관장회의 최초 개최

한-메콩 간 효율적 경제협력 추진 방향 논의

[중앙뉴스라인, 신기철기자]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 메콩 지역 5개국 재외공관장들이 참여한 '메콩 지역 공관장회의'가 8월 14일 화상으로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월 26일 제12차 한-메콩 외교장관회의가 3년 만에 재개되는 등 한-메콩 협력이 다시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메콩 지역 경제협력의 효율적 추진 방향’을 주제로 개최됐다.

먼저 각 공관장들은 메콩 국가별 경제 상황과 함께 우리나라와 메콩 국가 간 경제협력 현황을 공유했다. 메콩 지역의 전반적인 추세로서 미-중 경쟁 심화에 따른 공급망 대체 지역으로 메콩 지역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투자 및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국가별로 차이는 있으나 우리 기업의 메콩 지역 대상 교역ㆍ투자 등 경제협력이 등 지속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를 심화ㆍ발전시키기 위하여 우리 기업에 대한 적시 투자정보 제공, 각국에 대한 투자 여건 개선 요청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공관장들은 양자 협력을 넘어서 메콩 지역 차원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고 공관 간 협업을 증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메콩 지역 투자환경에 관한 비교정보 제공을 통한 우리 기업 진출 지원, △한-메콩 협력기금 사업의 활용도 제고, △미-중 경쟁 등 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제안됐으며, 이를 이행하기 위한 재외공관 간 정보 공유 및 협업 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우리 정부가 아세안(ASEAN) 내 메콩 소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전략 추진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메콩 국가별 해외직접투자(FDI) 등 우리 기업의 진출 여건을 점검, 공유하고 한-메콩 간 경제협력 심화를 위한 구체 방안을 모색하는 유용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메콩 지역 공관장회의는 현장에서의 재외공관 간 유기적 협력을 목표로 향후 정치, 경제, 영사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하여 계속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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