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손기주기자] 광주시가 연구용역을 통해 복합쇼핑몰 등 입점에 따른 지역 상권영향 분석과 상생방안을 마련한다.
광주광역시는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역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 대표, 자치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권영향분석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와 함께 의견수렴 및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상권영향평가는 ‘더현대 광주’(2027년말 목표), ‘신세계백화점 확장’(2028년 예정), ‘어등산관광단지’(2030년 목표) 등 입점예정지로부터 반경 3㎞, 5㎞, 10㎞에 대한 소상공인 현황과 상권 특성을 내년 상반기까지 분석할 예정이다. 또 입점에 따른 소상공인 매출액과 종사자 수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한다.
광주시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소상공인 맞춤형 상생방안과 상권 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시민 다수가 복합쇼핑몰 등의 입점을 원하지만 지역 소상공인들의 입장에서는 우려스러운 점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객관적이고 전문성을 가진 연구용역기관을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공모 결과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연구용역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지역경제에 대한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상생방안 마련에 주안점을 두고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지역 소상공인들과 6차례 간담회를 진행했다. 또 이날 착수보고회뿐만 아니라 중간보고 및 수시보고 등 지속적으로 소통해 공감과 협업을 바탕으로 상생방안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물가·고금리·유통환경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상권 활성화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준공을 앞둔 대규모 점포등록 때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상생발전협의회를 규정보다 3년 빠른 올해 하반기에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상권영향평가에 근거해 여러 상생방안과 광주발전의 그림을 그려가게 될 것이다”며 “온라인구매 편중도가 높아지는 등 유통소비 환경도 급변하고 있는 만큼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지혜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