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전은희기자] 영암군이 2024년산 벼의 본격 수확철을 앞두고, 쌀값 하락 방지, 쌀 판매 촉진을 위해 지역사회 역량을 집중했다.
올해 9/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kg에 17만5,368원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하락 추세에 있고,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도 56.4kg로 30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 대응해 영암군은, 5일 농협 영암군지부, 영암교육지원청과 영암초등학교 앞에서 쌀 소비 촉진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열었다.
이어 영암낭주농협 양곡창고에서 2023년산 재고 물량 점검에도 나섰다.
이 점검은 수확철을 앞두고 벼 재고가 쌀값 하락의 주요 변수라는 판단에서 실시됐다.
6, 7일에는 통합RPC와 서울 은평구 불광천에서 열린 ‘농특산물 직거래 한마당’에서 영암 쌀 판촉에 나섰다.
9일 오전에는 영암군청에서 농협 영암군지부와 300여 공직자에게 김밥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오후에는 광주 서구청 앞 광장 직거래장터에서 판촉 활동을 이어나갔다.
지역농민단체와 함께 한 서울과 광주의 직거래장터에서 영암군은 영암 쌀을 포함한 무화과·고구마 등 지역 대표 농특산물을 판매해 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외에도 영암군은 지난달부터 쌀 마케팅의 줄임말인 ‘쌀케팅’의 하나로 ‘영암 쌀 소비 촉진 범군민운동’을 전개해 전국에 1만5,000포를 판매했다.
농민·농협 등 지역사회와 쌀값 대책 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영암군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사회적 대타협 모델로 문제 해법의 가닥을 풀기로 하고, 협의기구 구성·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쌀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매년 반복되는 쌀값 하락으로 고통받고 있는 농가의 어려운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견을 수렴하는 사회적 대화 협의기구를 운영해 농민들의 값진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