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영암형 지역사회 대타협’으로 쌀값 하락 문제를 풀어간다.
25일 영암군이 영암읍 달빛청춘마루에서 영암군과 영암군의회, 지역농협 등 농업인단체가 참여하는 ‘쌀값 하락 대응 영암군민협의체’를 개최한다.
지난해 10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쌀값 하락세에 전략적·지속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기반으로, 영암형 지역사회 대타협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해법을 찾아내기 위해 이번 협의체는 마련된다.
영암군은 그동안 꾸준히 쌀값 안정과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쌀 마케팅 ‘쌀케팅’ 노력을 이어왔고, 서울 은평구와 광주 서구의 직거래장터를 포함한 ‘쌀 소비촉진 범군민운동’으로 지금까지 10kg들이 1만7,000포 넘는 쌀을 판매했다.
이외에도 2023년산 벼 재고상황을 점검하고, 농민·농협과의 쌀값 대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집단급식소에서 영암 쌀을 구매하면 차액을 지원하는 제도도 시행 중이다.
나아가 해외원조곡과 공공비축미 6,269톤 매입에 이어, 이달 말까지 2023년산 3차 해외원조곡 1,423톤도 자체 매입할 예정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쌀값 하락 문제를 지역사회 대타협으로 풀기 위해 영암군민협의체 운영에 들어간다”며 “농가의 어려운 상황을 수시 점검하고, 농업 현장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영암군 차원의 혁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장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9월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kg에 17만5,368원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하락 추세에 있고, 식생활 변화 등으로 지난해 1인당 연간쌀 소비량은 56.4kg로 30년 전의 절반수준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