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손기주기자] 광주광역시는 18일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사 갈등에 대해 강한 우려와 함께 “노사는 광주형 일자리의 원칙과 정신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GGM은 고비용·저효율의 대한민국 제조업 구조 혁신과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2019년 설립된 광주형 일자리의 성과물이다.
특히 GGM은 노사민정의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설립된 만큼 노사의 성실한 협력은 창업정신이다.
노사민정이 합의한 ‘노사상생발전협정서’에 따르면 GGM 노사는 누적 생산대수 35만대까지 상생협의회를 통해 근무환경과 조건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GGM은 현재까지 14만4000여대를 누적 생산하고 있으며, 고용인원은 690명이다.
이 중 지역주민이 약 96%이고, 20?30대 청년은 82% 이상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청년 취업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GGM은 특히 올해 캐스퍼 전기차 생산 및 해외 수출이라는 중대 전환점을 맞고 있다. 또 내년까지 200여명의 신규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노조가 최근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하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다행히 이날 노사 모두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수용, 노조가 파업을 철회했다.
광주시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 중 GGM이 유일하게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노사 모두가 협정서와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GGM은 사회적 대타협의 산물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역 경제계와 시민사회단체도 GGM 노사의 상상협력을 촉구했다.
광주상공회의소와 시민?사회단체총연합(523개 단체), GGM주주 등은 최근 성명을 내 “GGM 노사는 상생협력의 길을 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파업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광주형 일자리의 본래 취지를 살려야 한다”면서 지역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크게 우려했다.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은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을 노사가 수용한 점은 다행이지만, 노조가 조정 절차 중에 파업 찬반투표를 서둘러 진행한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앞으로 GGM 노사 간 이견이 있을 경우 노사민정협의회 중재조정위원회를 통해 적극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부시장은 이어 “GGM이 사회적 대타협의 산물로써 가지는 가치와 목적을 명심하고, 노사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교섭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