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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최중증 발달장애인 종합지원 계획 수립' 박차 ①

장애인 모·자 자살...대책 마련 시급

김 전문관은 “최중증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지역사회에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지원 정책을 수립하여 일조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 면서 아울러, “발달장애인 직업 재활에 금년 5월 중소기업벤처부 ‘발달장애인 가족 창업 특화 사업장’ 시범 사업 추진으로 직업재활시설의 내실 운영과 지방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치 등으로 ‘발달장애인 적합형 일자리 창출’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뉴스라인 = 공성남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는 발달장애인 아들과 엄마가 동반 자살한 사건을 두고 재발 방지를 위한 2017년 수립된 ‘발달장애인 종합지원 계획'을 보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6월 3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임곡동 자전거도로에서 발달장애인 아들과 그 어머니가 차량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용섭 시장은 "최중증 발달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동등한 기회를 갖고 차별없이 함께 생활할 수 있어야 하고 부모를 포함한 가족들도 정상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광주 장애인 연대’  의견을 청취하고 관련부서에 장기근무 발달장애인 정책개발 등 업무담당 전문관을 임명했다

광주시는 2017년 전국 최초로 수립한 '발달장애인 종합지원 계획'을 보완한 정책을 올 해 안에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 할 계획이다.

통계청과 보건복지부가 지난 7월 24일 발표한 ‘2020년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삶’에 따르면 17년 기준 10대와 20대, 30대의 사망원인은 고의적 자해(자살), 운수사고, 악성신생물(암)으로 나타났고, 20, 30대에는 자살이 1위로 나타나는데 전체 사망률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장애인 중 발달장애인은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자폐증, 아스퍼거증후군 등)을 발달장애로 분류하는데 정신발육이 항구적으로 지연되어 일상생활, 사회생활, 직업생활 등 활동지원 인력이 평생 동안 필요하다.

서구의 자폐성 장애 딸을 둔 A씨는 “12년째 딸을 돌보고 있어 혼자의 힘으로는 감당조차 되지 않고 성인이 되었지만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제한적이며 취업은 엄두도 못 내고 있는 현실이다.” 면서  “코로나로 인해 장애인 시설 이용 또한 할 수 없게 되면서 매일 딸 돌보는 것이 힘들어 죽고 싶은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 번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새로 임명된 김창우 전문관은 “7월말 기준 광주시 장애인은 70,219명 중 발달장애인은 7,931명으로 11.3%를 차지하고 있다.” 고 말하고 “이번 발달장애인 모자 자살 사건을 계기로 발달장애인 부모, 민간전문가, 교수 등으로 구성된 ‘발달장애인 지원 정책 발굴 T/F’ 회의를 3차례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2021년부터는 기존 2020년 발달장애인 관련 사업은 21개 사업(7,931백만원)을 추진하면서 ‘사각지대에 있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시 관계자는 “ ‘(가칭)광주형 발달장애인 융합 돌봄센터’ 운영 등 신규 12개 사업 추진 할 것을 논의 중이며 조만간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돌봄을 강화한 지원 계획이 수립될 것이다.”고 전했다.

광주광역시가 발달장애인 모자 자살 사건을 계기로 발달장애인 전문관 제도를 도입하고 중장기적인 정책 개발을 시도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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