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라인, 한장원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강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8개 대학원이 참여 중인 '가상융합대학원 성과공유회'를 6월 10일 서울 코엑스(COEX) B Hall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AX시대를 이끌다, 가상융합의 진화”를 주제로, 가상융합대학원이 그동안 일궈낸 딥테크 연구 성과를 참관객에게 공유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미래 가상융합 기술의 상용화와 생태계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상융합대학원은 확장현실(XR)인공지능디지털트윈 등 요소기술과 예술경영심리학 등 인문사회 분야를 융합한 특화 교과과정을 통해, 가상융합 서비스 기획과 연구개발 등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갖춘 고급 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2년 설립됐다.
올해로 출범 5주년을 맞은 가상융합대학원은 건국대·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세종대숭실대중앙대한국과학기술원(KAIST) 8개 대학원에서 총 575명의 우수한 석·박사 인재를 선발·양성하고 있으며, 단순한 인력양성을 넘어 SCI급 글로벌 학술 논문 244편 등재, 특허 출원 197건, 산학협력 과제 167건 등 학술과 산업 전반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해 왔다.
가상융합대학원은 이날 코엑스 B홀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KMF)'에 공동관을 구성해 참여했다. 각 대학원별 AI 기반 가상융합 기술을 대중적인 언어로 풀어 전시해 참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경희대학교는 남준우 학생(경희대 실감AX융합학과 석사)의 연구를 전시했다. 프랑스 요리 쉐프를 꿈꿨던 그는 AI를 활용해 사물의 미세한 질감까지 느끼게 해주는 '다감각 촉각 재현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 기술은 컴퓨터 그래픽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대회(IEEE)에서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세종대학교는 실생활 중심의 산업 실증 기술로 가상융합의 현실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실제 캠퍼스를 가상 공간에 완벽히 복제한 '메타-세종(Meta-Sejong)' 플랫폼을 구축하고, 여기에 축적된 데이터를 학습해 로봇이 물리적 사물을 스스로 제어하게 만드는 '피지컬 AI 학습 프레임워크' 기술을 선보였다.
연구책임자 송형규 세종대 부총장은 "가상 공간 학습이 현실 로봇을 움직여 실생활의 불편을 해결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으며 이 가상융합 기술이 일상에 자리 잡아 안전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밖에 전시장에서는 서강대의 웹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시스템 ’MetaX Campus’, KAIST의 아바타 표정 실시간 복원 기술, 건국대의 다감각 햅틱 피드백 등 다양한 연구 성과가 함께 전시됐다.
이날 인공지능과 가상융합 기술의 융합 시대를 이끌 석박사급 인재들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정부전문기관대학 간 협력 강화 방안과 가상융합 고급인재 양성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소통 간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과기정통부 남철기 소프트웨어정책관은 "AI의 무한한 가능성을 우리 삶과 산업의 혁신으로 완성해 내는 핵심 무기는 가상융합 기술이며, 이를 구현할 최고급 융합 인재 확보가 곧 국가 경쟁력"이라며,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 젊은 연구자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